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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에스윈드, 하반기 이후 턴어라운드 가시성↑ 전망

"2분기 포르투갈, 베트남 법인 증설 완료…하반기 해상풍력 매출 발생 본격화"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02.20 08:01:58

ⓒ 씨에스윈드


[프라임경제] 메리츠증권은 20일 씨에스윈드(112610)에 대해 올해 하반기 이후의 턴어라운드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준이 되는 2025년 추정치는 비슷함에도 고객사들의 멀티플 하향 추세를 반영하며 기존 9만20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메리츠증권 문경원 연구원은 "상반기까지는 예상보다 느린 타워 부문 매출액 상승, 그리고 지난해 12월1일 자회사로 편입된 블라트(Bladt)의 마진 불확실성으로 인해 실적 개선 기대감을 가지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매크로 및 미국 대선 등 정책 불확실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올해 2분기에는 포르투갈, 베트남 법인의 증설이 완료돼 하반기부터 해상풍력 매출 발생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또한 최근 풍력터빈 3사의 수주 확대, 미국 해상풍력 재입찰 등으로 2025년 이후의 턴어라운드에 대한 가시성이 커지고 있어 하반기 이후에는 멀티플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씨에스윈드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344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 356억원에 부합했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아쉬운 실적이라는 평가다.

같은 기간 매출은 2.9% 줄어든 4021억원으로 컨센서스 4380억원을 하회했다. 이는 Bladt 법인에서 지체상금(LD) 환입과 도급비 상승 등 일회성 요인에 힘입어 20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음에도 본업인 타워에서 매출이 매우 부진했던 영향이다. 

문 연구원은 "미국법인 이외의 법인에서 상당수의 프로젝트가 올해로 이연된 것으로 보인다"며 "Bladt의 정확한 이익이 공개되지 않아 계산이 어려우나 타워 부문은 소폭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영업외에서 말레이시아 법인 손상차손 199억원 등의 반영으로 세전이익은 적자전환한 영업손실 16억원을 기록했다"며 "수주는 예상 대비 부진한 150억달러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미국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AMPC) 인식은 124억원(고객사 이익 공유 163억원)으로 예상치에 부합했으며, 올해 AMPC 이익 공유 비율 가정치도 Vestas 20%, GE 10%를 유지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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