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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하반기 이후 성장성 회복 '주목'…목표주가↑

"국내 수소연료전지 사업 관련 인력·자산·설비 현대자동차 이관 따른 손익 개선 기대"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02.20 08:01:34

경기도 용인 마북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 전경. ⓒ 현대모비스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20일 현대모비스(012330)에 대해 올해 상반기 전방 수요 둔화가 아쉽지만 하반기 이후 해외 공장의 완공과 고객사향 납품 시작으로 성장성을 회복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수소 사업 이관에 따른 단기 손익 개선과 관련 불확실성 제거, 그리고 전동화·전장화에 대한 투자 집중 여력 등을 반영해 기존 27만원에서 2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국내 수소연료전지 사업과 관련된 인력·자산·설비 모두를 현대자동차로 이관하기로 결정했다. 양도 이유는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수소 사업의 역량을 통합하고 전동화·전장화 부품 등 핵심사업에 대한 역량을 집중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양도일자는 오는 5월31일이며, 총 양도가액은 2178억원이다. 양도가액은 지난해 6월30일 기준으로 외부평가기관의 평가를 받은 금액이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평가기준일과 거래종결일 사이의 순자산금액의 차이를 가감해 양도가격이 변경될 수 있으나 크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사업 양도에 따른 양도손익은 미미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충북 충주시에 연산 4만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운영하면서 막전극 접합체(Membrane Electrode Assembly·MEA), 연료전지 스택(Fuel Cell Stack), 연료전지 모듈(Powertrain Fuel Cell·PFC), 연료전지 파워팩(Fuel Cell Powerpack) 등 관련 제품들을 생산 중이다. 

현재 고객사인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모델은 넥쏘(SUV)와 엑시언트(트럭), 일렉시티(버스) 등이다. 대표 모델인 넥쏘가 2018년 출시 이후 7년차에 접어들면서 노후화된 상태다.

송 연구원은 "결과적으로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차량의 판매는 2022년 1만500대에서 지난해 4600대로 감소했고, 부품을 납품하는 현대모비스의 수소 사업부 손익도 가동률 하락으로 인해 부진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현대모비스가 수소 사업부의 손익을 따로 공개되지 않고 있어 정확한 금액을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대략 연간 1000억원 전후의 손실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양도일자가 올해 5월31일임을 감안할 때, 이번 사업 양도를 통해 올해 약 400억원, 내년 약 600억원 규모의 단기 손익 개선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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