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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협회 "민간자격사 교육으로 전문성 강화"

미국 전문 교육 벤치마킹…대응 가능한 혁신과 변화 필요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4.02.20 15:43:25

©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프라임경제] 미국부동산협회 전문교육을 벤치마킹해 국내 실정에 맞게 개발한 교육프로그램이 도입, 현업에 종사하는 개업·소속 공인중개사들뿐만 아니라 자격증 소지자 실무능력 향상에도 도움될 전망이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이하 협회)가 공인중개사들에 대한 전문성 향상을 위해 자체기구 부동산교육원을 통해 민간자격사 검정과정과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민간자격사 프로그램은 협회가 기존 개업공인중개사와 보조원 대상으로 실시하는 법정교육 △실무교육 △직무교육 △연수교육 △전문교육과는 별도로 운영한다. 

부동산 권리분석사를 포함해 △부동산 분양상담사 △부동산 임대관리사 △부동산 정보분석사 △풍수상담사 △주거용부동산 분석사 △상업용부동산 분석사 △토지개발분석사 총 8개 분야로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소지한 자격사 대상으로 보다 전문 지식 함양을 목표로 운영된다.

현재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은 중개업무 수행에 있어 부동산컨설팅 자료 제공부터 대출·세금·하자 업무까지 높은 전문성이 요구되고 있다. 

실제 미국부동산협회(NAR) 등에서는 전문성 제고를 위해 부동산 유형과 업무를 △주거용 △상업용 △토지 등 종별에 따라 세분화하고, 자체 별도 전문교육과 자격부여를 진행하며 중개 서비스 질적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협회는 미국 NAR 등에서 실시하는 전문교육을 밴치마킹해 한국 실정에 맞게 실무 중심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특히 이번 민간자격사 교육 운영을 위해 2022년 9월부터 내부 민간자격사 운영규정에 교육 훈련 과정을 추가하는 한편, 자격사별로 현장 전문 강사진 구성에 공을 들였다. 

수강생들은 분야별로 9주간 체계적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검정시험을 통과한 합격자에 한해 민간자격사 자격증이 수여된다.

지난해(제34회)까지 기배출된 공인중개사 자격증 소지자는 53만6000여명에 달한다. 2023년 기준 경제활동 인구가 약 2936만명인 점을 감안, 54.7명당 1명이 공인중개사인 셈이다. 이에 따라 전국 공인중개사 실무능력 배양과 교육 강화가 전국 단위 전세 피해 예방 등 국민재산권 보호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혁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회장은 "중개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갖추는 게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는 주요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라며 "전세사기 등 시장 질서를 훼손하는 문제가 갈수록 지능화되는 만큼 중개사 전문성 유무는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는 물론,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게임 체인저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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