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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엔비디아 실적 앞두고 일제히 하락…나스닥 0.9%↓

WTI, 1.28% 내린 배럴당 78.18달러…유럽 주요국 증시 '혼조'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02.21 08:47:44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의 모습.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지난밤 뉴욕 증시는 다음날 발표 예정인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경계감 속에 주요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2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19p(-0.17%) 하락한 3만8563.80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0.06p(-0.60%) 내린 4975.51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44.87p(-0.92%) 하락한 1만5630.78에 장을 마쳤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시각 기준 목요일 새벽 공개되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미리 차익실현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엔비디아의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별도 네트워크 장비를 개발 중이란 소식도 이날 반도체 업종 전반의 조정 빌미가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로 인해 당사자인 엔비디아의 경우 장중 7% 가까운 내림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종가는 장중 저점 대비 소폭 상승한 4.35%의 내림세로 마감했다"고 덧붙였다.

서 연구원은 "오전 내내 내림세를 보이던 3대 지수 역시 후반부로 갈수록 낙폭을 축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S&P500의 경우 결국 5000선 회복에는 성공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시총 상위 기술주들 역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알파벳만 홀로 0.43% 상승했고, 테슬라가 3.10%, 일라이 릴리가 3.38%, 그리고 아마존이 1.43%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그리고 메타는 0.5% 미만의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엔비디아와 함께 그래픽처리장치(GPU) 생산에 주력하는 AMD의 경우 이날 4.70%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지분을 확보중인 ARM은 이날 5.12% 내렸다. 

한편 예상보다 견조한 실적과 가이던스를 제시한 월마트는 이날 3.23% 상승했다. 홈디포의 경우 다소 밋밋한 가이던스를 제시했지만, 주가는 강보합세로 선전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필수소비재 홀로 1.13% 상승했고 나머지 모든 섹터는 하락했다. 그중 IT가 1.27% 내리면서 가장 부진했고, 그 다음으로 경기소비재와 에너지, 그리고 헬스케어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시장금리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비 0.9bp 내린 4.27%를 기록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2.9bp 하락한 4.61%로 마감했다.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5월 금리 인하 확률을 40% 미만으로 책정 중이며,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최초 인하가 단행될 것을 확실시하고 있다.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21% 내린 104.07pt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국제유가는 차익실현 매물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1.01달러(-1.28%) 내린 배럴당 78.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05달러(-1.26%) 내린 배럴당 82.15달러에 마감했다.

WTI의 경우, 지난 주 중동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주간 기준으로 3% 이상 상승해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지난 주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공격을 개시하고 가자지구에서 남부 도시 라파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중동 긴장이 고조됐었다.

그러나 이날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4% 상승한 7795.22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지수는 전장 대비 0.14% 내린 1만7067.43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0.12% 밀린 7719.21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06% 하락한 4760.28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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