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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엔비디아 실적 경계감 속 '혼조'…다우 0.13%↑

WTI, 1.13% 오른 배럴당 77.91달러…유럽 주요국 증시 '혼조'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02.22 08:51:42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지난밤 뉴욕 증시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고조된 가운데 시장금리 반등 이슈까지 더해지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2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44p(0.13%) 상승한 3만8612.24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29p(0.13%) 오른 4981.80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49.91p(-0.32%) 하락한 1만5580.87에 장을 마쳤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당일 진행된 미국 국채 20년물 입찰 결과에서 생각보다 저조한 수요가 확인됐고, 이날 공개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는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내용이 부각되면서 금리 변동성을 자극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미셀 보우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와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준 총재가 현재 경제 상황이 금리 인하를 담보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공히 언급한 점도 부담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비 4.1bp 오른 4.32%를 기록했으며,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5.4bp 상승한 4.67%로 마감했다. 30년물은 지난 12월 1일 이후 최고치인 4.48%를 기록했다.

서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경우 엔비디아에 초미의 관심사가 집중되며 장 초반부터 오후 늦게까지 내림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장 마감 직전 저가 매수세가 급히 유입되면서 낙폭을 상당분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며 "엔비디아 역시 정규장에서 5% 가까이 내림세를 나타냈지만, 종가는 2.85% 하락으로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국내 시각 기준 오전 6시20분에 엔비디아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했다.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 역시 시장 예상보다 더 높게 제시했다"며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엔비디아는 4% 가까이 하락했지만 이내 상승 반전했다. 7시 기준 현재 시간외 거래에서 9.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짚었다.

금일 시총 상위 대형 기술주들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가 0.15%, 메타가 0.68% 하락한 반면, 애플은 0.42%, 테슬라는 0.52% 올랐다. 알파벳과 아마존은 1% 전후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보안 관련 전문업체 팔로 알토는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공개한 여파로 28.4% 내렸다. 다우 지수에서 아마존의 편입 대신 편출이 결정된 월그린스는 2.51% 하락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IT 섹터 홀로 0.76% 내렸고, 나머지 모든 섹터는 상승세를 보였다. 그중 에너지가 1.86%, 유틸리티가 1.36%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약보합 수준인 104.00pt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1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소화하며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0.87달러(1.13%) 오른 배럴당 77.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79달러(0.96%) 뛴 배럴당 83.13달러에 마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2% 상승한 7812.09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지수는 전장 대비 0.29% 오른 1만7118.12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0.37% 밀린 7662.51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32% 상승한 4775.31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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