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그린리소스, '세계 최초' 초전도선재 대량 양산 주인공 '코앞'…글로벌 기업 승인 '순항'

"기술력 주목…에너지, 모빌리티, 우주항공 등 다양한 글로벌 장비 시장 러브콜 기대"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02.22 09:43:21

그린리소스 CI. ⓒ 그린리소스


[프라임경제] 국내 증시에서 초전도체가 연일 핫이슈다. 특히 내달 4일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와 공동 연구자인 김현탁 미국 윌리엄앤매리대 연구교수가 미국물리학회(APS) 학술대회에서 'PCPOSOS' 초전도성 실험 결과를 발표한다는 소식으로 초전도체 관련주들의 반등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그린리소스(402490)의 경우, 초전도선재 양산의 필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에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현재 글로벌 업체와의 협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세계 최초'의 역사도 쓸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린리소스는 반도체에 적용되는 초고밀도 특수코팅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하고 있다. 내식성 및 내플라즈마 코팅 소재와 초고밀도 특수코팅, 초전도선재 제조장비 등을 제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그린리소스가 최근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은 부분은 초전도체와의 연관성 때문이다. 초전도선재 IBAD(Ion Beam Assisted Deposition) 증착 양산 설비 개발을 완료했으며, 현재 미국 소재 글로벌 기업 현지 공장을 최종 승인만을 앞두고 있다.

그린리소스는 앞서 '초전도 선재의 단일 완충층 형성방법 및 그 방법을 이용하여 제조된 초전도 선재' 특허를 출원했다. 산화세륨(CeO2)를 이용한 초전도선재의 단일 완충층 형성방법에 관한 것이 주요 골자다.

이와 관련해 그린리소스 관계자는 "글로벌 핵융합 시장이 가시화되면서 초전도선재를 공급하려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당사가 공급하는 곳 역시 관련 기업"이라며 "현지 공장에서 양산 관련 검증을 최종적으로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기업과는 추가 수주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며 준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린리소스는 앞서 '초전도 선재의 단일 완충층 형성방법 및 그 방법을 이용하여 제조된 초전도 선재' 특허를 출원했다. ⓒ 키프리스 갈무리


초전도선재는 저항이 전혀 없이 전기를 완벽하게 전달할 수 있는 물질로 만든 선재를 뜻한다. 전기 손실 없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전송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의료 분야의 자기공명영상(MRI) 장비, 에너지저장장치(ESS), 초고속 마그네트릭 레일 등 다양한 첨단 기술에 활용된다. 

이러한 초전도선재는 그동안 대규모 제작이 힘들었다는 것이 그린리소스 측의 설명이다. 그동안의 초전도선재는 랩(lap) 접합방식으로 제작했지만, 현실적으로 요구되는 대량의 초전도선재를 제작하기엔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린리소스의 초전도선재 IBAD 증착장비의 경우, 대규모의 초전도선재 양산을 가능케 해준다.

해당 장비는 자체 개발한 물리기상증착(PVD·Physical Vapor Deposition) 코팅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이종소재의 박막을 연속적으로 적층가능해 생산효율을 높일 수 있는 릴투릴(Reel-to-Reel) 기반의 연속버퍼증착(Coutinous Buffer Deposition·CBD) 제조설비다.

그린리소스의 초전도선재 IBAD 증착장비의 경우, 대규모의 초전도선재 양산을 가능케 해준다. ⓒ 그린리소스


회사 관계자는 "해당 설비는 얇은 모재 위에 레이어층이 깔리는 코팅이 삽입되도록 도와준다"며 "극단적인 예로, 기존에는 센티미터(cm) 단위로만 제작이 가능했던 초전도선재를 수십·수백 미터(m) 이상 단위의 양산이 가능케하는 필수 장비"라고 강조했다. 

또한 "초전도선재의 대규모 양산의 경우, 성공하게 된다면 세계 최초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해당 장비 한 세트의 가격은 고객사가 원하는 스펙에 따라  30억~60억원 정도의 규모다. 양산 기술력이 검증되면 다양한 글로벌 장비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 IB업계 관계자는 "그린리소스는 에너지, 모빌리티, 우주항공 등 다양한 글로벌 장비 시장의 러브콜을 받게 될 것"이라며 "시장에서 초전도체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이 식지 않고 있는 가운데, 특히 그린리소스의 경우엔 기술력 측면에서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