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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광주 경선 '현역들 무덤'…우려가 현실로

너무 방심했나 자신만만 하더니 정치신인에 쓰러지고 정치 후배에 걸려 넘어지고…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24.02.22 14:46:18

ⓒ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프라임경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4·10 총선 광주광역시 1차 경선에서 현역의원들이 전원 탈락했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 오후 광주를 포함한 21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광주 북구(갑) 선거구는 조오섭 의원이 정준호 변호사에게 패했다. 북구(을)에서는 이형석 의원이 전진숙 전 광주시의원에게 패했다.

광주 동남(갑)에서는 원내대변인인 윤영덕 의원이 정진욱 당대표 정무특보에게 패해 탈락했다.

이번 경선 결과를 친명계와 비명계간의 '갈등'으로 해석하는 일부 여론이 있지만, 현역의원들의 지금까지 의정활동과 지역 활동을 평가해봤을 때 예견된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사실상 공천 및 검증 업무를 광주시민들이 한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인물로는 안 되고 새로운 인물을 전면에 배치해야 한다는 광주시민들의 요구가 담겨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에서 실시된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거주지역의 지역구 국회의원이  4월 총선에 다시 출마할 경우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과반 이상이 '새 인물로 교체되는 것이 좋다'고 답해왔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새 인물로 바뀌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재당선 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보다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지역 여론은 이번 경선결과를 시작에 불과하다며, 물갈이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판 갈이 수준의 커다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광주 북구 오치동에 거주하는 이모씨(남 58)는"'수권정당'보다는 당을 갈라치기하며 자신의 당선을 우선시 하고 있는 의원들을 향한 민심의 심판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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