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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탄소 감축 방법론 인증' 친환경 사업 확대

자체 보유 콘크리트 기술, 탄소배출권 확보 기반 마련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4.02.23 13:46:47

저탄소 PC 설치중인 래미안 트리니원(반포주공1단지 3주구) 현장. Ⓒ 삼성물산


[프라임경제]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저탄소 콘크리트 제조 및 현장 적용 과정에서 탄소 감축 효과를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방법 등에 대한 기준·절차가 담긴 방법론(탄소저감 콘크리트 방법론)을 개발해 탄소감축인증센터로부터 공식 인증 받았다.

탄소저감 콘크리트 방법론은 콘크리트 제조과정에서 탄소를 줄일 수 있는 원리를 비롯해 감축량 산정 방식, 현장 적용시 모니터링 절차 등 탄소 감축 관련 일련 검증 절차를 규정한 것이다.

삼성물산은 자발적 탄소시장을 운영 중인 대한상공회의소 탄소감축인증센터로부터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인증 받아 친환경 경영 선도기업임을 증명했다.

시멘트가 주원료인 콘크리트는 '건설 핵심 자재'로 꼽힌다. 다만 제조과정에서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온실가스 주요 원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는 탄소 배출을 대폭 줄인 다양한 저탄소 콘크리트 개발에 나서고 있다.

삼성물산은 일반 콘크리트 대비 탄소 배출량을 약 40% 낮춘 저탄소 PC(Precast Concrete)를 개발해 래미안 현장(반포주공1단지 3주구)에 도입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멘트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탄소 배출량이 약 70% 낮아지는 '제로' 시멘트 보도블록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탄소 저감 건설 신기술 개발과 현장 적용을 선도하고 있다.

제로 시멘트 보도블록 생산 과정. Ⓒ 삼성물산


삼성물산에 따르면 해당 기술을 적용하면 일반 콘크리트와 비교해 1㎥당 0.1톤에 달하는 추가 탄소 감축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탄소 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런 측면에서 삼성물산이 해당 기술로 승인받은 '탄소 감축 방법론'은 공신력 있는 탄소 감축 효과로 최근 이슈되고 있는 그린워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것으로 바라봤다. 아울러 건설업 전반 탄소 저감 재료 사용과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분석된다. 

태성호 교수(한양대 탄소중립스마트건축센터장)는 "시멘트 대체 재료의 정책적 유인 동기가 부족한 상황에서 탄소감축 방법론 승인은 건축 재료 탈탄소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평가했다. 

정호진 삼성물산 품질실장(부사장)은 "이번 승인을 통해 일회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탄소 감축 방법론에 대해 공식 인증 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라며 "이를 통해 기술 신뢰도 향상은 물론, 향후 국내외 다양한 친환경 사업에 긍정적 효과로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기대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이외에도 탄소저감 콘크리트 기술 개발과 적용을 비롯해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 확대, 탄소 저감 기술 R&D 투자 확대 등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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