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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비전 프로, 2주 만에 반품 쇄도…왜?

'무거운 무게·불편한 착용감' 단점…"비전 프로2, 빠르면 내년 8월 출시"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4.02.23 14:53:20
[프라임경제] 애플의 확장현실(XR) 헤드셋인 '비전 프로'가 초기 흥행 이후 곧바로 반품 행렬을 겪고 있어 시장에 자리잡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에 차기작이 내년 말에나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출시된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 ⓒ 연합뉴스


23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출시된 애플 비전 프로의 상당 수가 반품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은 지난 16일까지였던 2주간의 비전프로 무료 반품 기간에 기기를 반납하고 3499달러(약 468만원)를 돌려받은 고객이 "놀랄 만큼 많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제품 구매 후 14일까지 반품을 허용한다. 미국과 EU(유럽연합) 등 주요국이 전자제품 등 고가 기기에 대해 14일 이내 교환·환불을 법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전 프로는 지난달 시작된 사전 판매에서 시장 예상치보다 많은 20만대가량이 팔리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부담스러운 무게와 불편한 착용감으로 반품이 잇따르며 새 시장을 열기엔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전프로는 본체(600~650g)와 배터리(353g) 무게를 합쳐 1㎏에 달한다. 또 최근 이 기기를 실제로 써본 사람들 사이에서는 15분만 써도 머리를 짓누르며 통증을 유발한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은 "비전프로 구매자는 열렬한 애플 팬이거나 얼리어답터일 가능성이 높지만 출시 후 2주간 놀라운 수의 헤드셋이 반품됐다"며 "애플이 본사 차원에서 반품을 원하는 소비자 반응을 수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애플이 차세대 비전 프로를 출시하는 데까지는 적어도 18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2세대 제품은 이르면 내년 8월경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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