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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엔알시스템, 공모가 '상단 초과' 1만3500원 확정

국내외 2053개 기관 참여…수요예측 경쟁률 873.20대 1 기록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02.23 17:08:47

김명한 케이엔알시스템 대표이사가 지난 22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중인 모습. = 박기훈 기자

[프라임경제] 글로벌 유압로봇시스템 전문 기업 케이엔알시스템이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최종 공모가를 밴드(9000원~1만10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3500원에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금번 수요예측은 총 2053개 기관이 참여하며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으며, 최종 873.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금액은 약 284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467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케이엔알시스템 관계자는 "전체 참여 물량(가격 미제시 포함) 중 99.9%가 공모 희망 밴드 상단 가격인 1만1000원 이상을 제시했을 정도로 케이엔알시스템의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과 확신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1만4000원 이상의 가격 제시 물량이 대부분(98.6%, 가격 미제시 포함)이었지만 시장 상황 등을 감안해 공모 투자자 친화적인 관점에서 1만3500원으로 공모가격을 최종 결정했다”고 전했다.

또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했던 레퍼런스와 성장 모멘텀에 따른 외형 성장 가시성이 높다는 점에서 투자자분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신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코스닥 상장 후 당사의 도약을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상장 이후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유압로봇시스템 상용화 제품 공급 개시와 시험장비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본격화를 추진한다.

다양한 유압로봇 제품들을 철강, 조선, 건설 등 산업분야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할 계획으로 고로 지금제거 로봇(철강), 선박 계류 로봇(조선, 해운), 낙탄 회수 로봇(화력발전), 터널 록볼트 시공 로봇(토목)을 포함한 8개 유압로봇시스템 개발 및 공급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시험장비 분야에서는 대만 RTRCC 프로젝트 1차의 성공적인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총 145억 원 규모의 인도 철도기술연구원(RDSO) 프로젝트를 인도 당국과 협의하고 있으며, 총 7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RTRCC 1.5차, 2차 3차 수주를 위한 기술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1차 수행업체로 1.5차는 수의계약이 확정됐고 2차, 3차 프로젝트도 확실한 경쟁우위를 기반으로 수주할 계획이다.

김명한 케이엔알시스템 대표이사는 "당사의 기업가치를 믿고 성원을 보내주신 투자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상장사로서 투명한 경영을 실천하고 국내 대표 유압로봇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앞으로 좋은 모습들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오는 26일과 27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내달 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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