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해외시황] 뉴욕증시, 엔비디아 랠리에 다우·S&P500 이틀째 신고가

WTI, 2.70% 내린 배럴당 76.49달러…유럽 주요국 증시 '상승'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02.24 14:56:46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지난밤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에 이어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2.42p(0.16%) 상승한 3만9131.53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77p(0.03%) 오른 5088.80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44.80p(-0.28%) 내린 1만5996.82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장 중 한때 2년여 만에 사상 최고점을 돌파하기도 했다.

전날 실적 호조를 보인 엔비디아 주가가 급등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뜨거웠다. 엔비디아는 전날 16% 이상 오른 데 이어 이날은 0.4%가량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이날 사상 처음 장중 2조달러를 넘어섰지만 마감가 기준은 1조9천700억달러에 만족해야 했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열풍에 올라탄 엔비디아는 미국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다음으로 시총이 큰 기업으로 단숨에 성장했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엔비디아가 주도한 증시 랠리 분위기가 지속할지에 대해 의견이 갈린다.

알리안츠 인베스트번트 매니지먼트의 찰리 리플리 시니어 전략가는 "이제 제기할 질문은 투자자들이 현 모멘텀을 흔들지 여부"라며 "지금까지 너무 빠르게 올랐기 때문에 이런 모멘텀을 추종하는 선택은 현명하지 않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는 연준 당국자들의 신중한 발언이 이어지며 점차 내려가고 있다. 시장은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기를 6월로 보고 있다. 금리 인하 가능성은 68%로 한 달 전에 80%를 웃돌던 데서 하락했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전날 마감 후 연설에서 현 통화정책이 제약적이지만, 금리를 인하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2%로 향하고 있다는 데 더 큰 자신감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연준의 조기금리 인하 전망 후퇴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2.12달러(-2.70%) 내린 배럴당 76.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2.05달러(-2.50%) 밀린 배럴당 81.62달러에 마감했다.

연준 당국자들이 조기 금리 인하에 신중한 발언을 잇따라 하면서 하락 압력을 가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이른 금리 인하로 미국 경기와 원유 수요가 뒷받침될 것이라는 기대를 후퇴시켰다는 것이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전일 강연에서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최소한 몇 달 더 더 연기해야 한다"면서 "금리 인하 개시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0% 상승한 7966.68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지수는 전장 대비 0.28% 오른 1만7419.33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0.28% 뛴 7706.28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35% 상승한 4872.57에 거래를 종료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