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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4] 이통사 CEO 총출동…글로벌 AI 협력 구체화

26일부터 바르셀로나서 열려…김영섭, 韓 통신사 대표로 CEO 보드미팅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4.02.26 10:52:55
[프라임경제] 이동통신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6일(현지 시각)부터 나흘 간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 현장을 찾아 글로벌 인공지능(AI) 협력을 구체화한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김영섭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 각사


유영상 SK텔레콤(017670) 사장은 MWC 24 현장을 직접 찾아 '글로벌 AI 컴퍼니'로 진화하는 SK텔레콤의 미래 전략을 세계에 알리고,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을 추진한다.
 
SKT 전시관이 자리한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제 3홀은 전통적으로 MWC 관람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핵심 전시장이다. 국내 통신사로 유일하게 제3홀에 전시관을 차리고 삼성, 인텔 등 글로벌 빅테크들과 신기술을 경쟁한다. 

MWC24 SKT 전시관에 마련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 조형물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한 현지 모델들. ⓒ SK텔레콤

세계 텔코(Telco·통신사) 연합인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lobal Telco AI Alliance·GTAA)' 협력을 구체화하는 등 AI 활동 무대를 글로벌 영역으로 본격 확장한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7월 도이치텔레콤(DT)과 e&, 싱텔 등과 함께 GTAA를 발족하고 AI 사업 협력의 물꼬를 텄다. 같은 해 10월엔 DT와 통신사향(向) 특화 LLM(거대언어모델)을 공동 개발하기로 뜻을 모으기도 했다.

세계 50개국, 약 13억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GTAA 창립 멤버들은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향후 텔코 LLM 개발 등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MWC24를 통해 GTAA에 대한 구상을 본격화하는 한편,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전환에도 속도를 더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전시관에선 AI 기반 각종 네트워크 인프라 기술도 소개된다. AI 기반 6G 시뮬레이터와 AI를 활용한 오픈랜 최적화 기술 등이 전시된다.

특히 미래 AI 인프라의 핵심 중 하나로 꼽히는 AI 데이터센터(DC) 관련 주요 기술들도 시연할 예정이다. 차세대 데이터센터 열관리 방식으로 평가 받는 '액체 냉각'을 포함해 AI 반도체 사피온, AI DC 보안 기술 등이 관람객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행사장 인근에서 참가 직원들이 KT 전시 아이템을 소개하는 모습. ⓒ KT


김영섭 KT(030200) 대표도 취임 이후 처음 MWC 현장을 방문한다. 김 대표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보드 멤버로 한국 통신사 대표로 CEO 보드미팅에 참석한다. 

오승필 기술혁신부문장(CTO)과 김광동 CR실장, 이상기 전략실 글로벌사업개발담당 상무 등 주요 임원은 각각 기술·정책·전략 워킹 그룹에 참가해 6G와 차세대 네트워크, 글로벌 정책 이슈 등 미래 통신을 위한 세부 어젠다에 대해 토의한다.

오승필 부문장은 오는 27일 오전 9시부터 열리는 'CTO GTI서밋 키노트'의 연사로 나서 KT CTO로서 미래 산업을 견인하기 위한 AI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는 등 행사 기간 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통신 사업자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또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 KT'를 주제로 △NEXT 5G △AI LIFE 총 2개 테마존을 중심으로 전시관을 꾸미고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과 AI 혁신기술을 통해 달라질 미래 생활을 선보일 계획이다.

LG유플러스(032640)는 전시관 없이 임직원 참관단을 파견해 AI·ICT 트렌드를 탐색한다. 참관단에는 황현식 대표를 필두로 이상엽 CTO(최고기술책임자) 등 핵심 임원이 포함됐다. 

이번 행사에 LG유플러스 임직원 참관단은 5.5G·6G, AI 등 핵심 기술과 트렌드를 집중 탐색할 방침이다. 

고객경험 혁신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구글(빅테크), 아마존웹서비스(IT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의 파트너사들과 미래 협력 방안을 의논할 계획이다.

황 대표는 "MWC2024는 변화하는 글로벌 통신시장 및 최신 AI, ICT 트렌드를 파악하고 미래 사업 방향을 가늠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MWC2024에서 혁신기술을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해 플랫폼 신사업의 기반과 차별적 고객가치에 기반한 성장기회를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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