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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왜곡하는 반개혁 이개호 단수공천…오차범위 내 각축 선거구 민심 역행"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24.02.26 11:45:01

[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이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에 3선의 이개호 의원을 단수 공천한데 대해 공정성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25일 21개 선거구에 관한 7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 이후열린 기자회견에서 임혁백 공관위원장의 답변이 논란을 키우는 양상이다.

'호남은 경선이 원칙인데 왜 이개호 정책위의장을 단수공천 했느냐'는 질문에 임 위원장은 "상대 후보와의 격차가 심사총점에서 30% 이상 났을 경우에는 단수로 선정할 수 있다"며 "이 정책위의장은 이런 조건을 총족한다고 생각해서 단수로 추천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임 위원장의 답변은 근거 제시조차 이뤄지지 않는 평가라는 논란에 불을 지피는 꼴이 됐다.

광주전남정치개혁연대는 25일 "광주·전남 민심을 왜곡하는 반개혁 이개호 단수공천 규탄한다"며 "이개호 의원 단수공천은 표출되는 지역민심에 찬물을 끼얹고 민심에 역행한 반민주적인 결정이다"고 비난했다. 

단체는 "각종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결과 이개호 현 국회의원과 박노원 현 민주당부대변인, 이석형 전 함평군수가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는 선거구이다"며 "이개호의원을 단수공천 한다는 것은 민심을 외면한 불공정"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또한 이 의원은 의원평가 하위 20%에 포함됬다는 소문이 언론과 정가에 파다한 상황에 어떠한 해명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소문대로 의원평가 하위20%를 이개호의원이 받았고 이러한 의원을 단수공천한다면 도무지 평가는 왜 하는 것인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최소한 이개호의원은 의원평가 하위20% 소문에 대한 진상을 밝혀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 "이 의원은 2026년 전남도지사 출마를 위한 확고한 의지가 있다고 여러 언론에 밝힌 바 있다"라면서 "2년짜리가 확실한 후보를 단수공천한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따졌다.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유지해온 같은 당 예비후보들도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박노원 예비후보는 "민주당은 공정과 상식,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호남에서만큼은 단수공천을 지양하고 경선을 보장해야 한다. 이개호 국회의원에 대한 셀프 단수공천은 결국 지역민의 정치적 신뢰에 대한 배신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으로 반드시 바뀌어야 할 결정이다"고 반발했다.

이석형 예비후보도 "국민 목소리를 외면하고 권모술수로 당의 원칙을 흔드는 단수공천에 분노한다"며 "당의 원칙과 신뢰를 훼손한 일로 절대 허용될 수 없다"면서 "당의 시스템을 뒤흔드는 행위는 모두에게 위기를 불러오는만큼 셀프 단수공천을 철회와 재심사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박노원 예비후보는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이개호 의원 단수공천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엔 박 예비후보의 지지자들 100여 명도 함께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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