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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부담 '분양가 고공행진' 2년간 1억원 이상 ↑

공사비 상승·층간소음 기준 강화 "추가 상승 여지 남아"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4.02.26 11:44:37

힐스테이트 두정역 투시도. Ⓒ 현대건설


[프라임경제] 최근 2년간 전용면적 84㎡ 기준 신축 분양가가 1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되는 분양가 상승으로 수요자 부담도 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 '민간아파트분양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가(3.3㎡당)는 1736만원이다. 2년 전 2021년 12월 분양가(1412만원)와 비교해 324만원 올랐다. 전용면적 84㎡ 기준 약 1억1000만원 오른 셈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45만원(2089만원→2434만원)으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5대광역시·세종시 332만원(1441만원→1774만원) △기타 지방도시 318만원(1135만원→1454만원) △서울시 200만원(3294만원→3494만원) 순이다. 비율로는 지방도시가 28%가량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더불어 1년 기준으로는 △2022년 129만원 △2023년 164만원 오르며 지난해 상승폭이 더 높았다. 이는 지난해부터 본격 오르기 시작한 공사비 여파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2021년 당시 7만8800원(t당)이던 시멘트 7개사 평균 가격이 지난해 기준 11만2000원으로 3년 사이에 42.1%가 급등했다. 레미콘 가격도 루베(레미콘 단위)당 2020년 6만6385원에서 2022년 8만1664원(23%), 철근(t당) 기준 가격도 12월부터 8000원씩 올랐다.

인건비도 계속 오르는 추세다. 대한건설협회 '2023년 하반기 적용 건설업 임금실태 조사'에 의하면, 하반기 건설업 전체직종 기준 평균 임금은 상반기와 비교해 3.95% 오른 26만5516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6.71% 상승한 수치다. 

뿐만 아니라 최근 정부가 강화된 층간소음 기준을 충족한 신축아파트만 준공 승인을 내주기로 해 분양가 상승 여지도 남아 있다. 

정부는 '분양가 인상 등 부작용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정부와 업계 간 견해 차이가 있는 만큼 향후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 권역별 아파트 평균 분양가 추이. Ⓒ 더피알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가 오르면서 소비자 부담이 크게 늘고 있어 원하는 지역, 물량이라면 분양가가 더욱 오르기 전 분양을 받으려 하고 있다"라며 "당장 가격 부담이 있어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합리적 판단"이라고 바라봤다. 

이외에도 내년부터 적용 예정인 제로에너지건축물 기준 등 가격 추가 인상 요인들이 남아 있어 분양 단지들에 수요자 관심이 꾸준히 지속될 전망이다.

우선 현대건설(000720)이 천안 서북구 두정동에 힐스테이트 두정역을 제시한다. 

해당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동 전용면적 84㎡~170㎡ 997가구 규모다. 희망초와 1호선 두정역이 도보권에 위치하는 등 탁월한 입지 여건을 확보했다는 게 현대건설 설명이다. 

힐스테이트 두정역 청약 일정은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1순위 △28일 2순위로 진행되며, 오는 3월6일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제주에서는 제일건설 '제주 중부공원 제일풍경채 센트럴파크'가 27일 1순위, 28일 2순위 청약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5층 12개동 전용면적 66~124㎡ 728가구 규모로, 지난해 제주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2574만원)보다 낮은 합리적 가격에 공급된다.

한편 수도권에서는 대우건설(047040)이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을 분양한다. '서평택 핵심 택지지구' 화양지구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 74~122㎡ 851가구다. 이중 전용 74·84㎡ 타입이 843가구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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