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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업 밸류업' 실망 매물에 하락…2640선 '후퇴'

"기대와 실제 지원방안 사이 간극 커"…원·달러 환율, 전장比 0.1원↑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02.26 16:44:07

금일 코스피는 정부 주도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 내용과 관련한 실망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금일 코스피는 정부 주도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 내용과 관련한 실망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만 외국인의 순매수세는 이어졌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667.70 대비 20.62p(-0.77%) 하락한 2647.08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1188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861억원, 48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LG에너지솔루션(1.87%), 셀트리온(0.83%), SK하이닉스(0.25%), LG화학(0.11%)이 상승했으며, 이밖에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이 가운데 기아는 전 거래일 대비 3800원(-3.21%) 내린 11만4600원으로 가장 큰 내림폭을 기록했으며, 현대차가 5000원(-2.05%) 밀린 23만9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868.57 대비 1.17p(-0.13%) 내린 867.40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347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56억원, 28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알테오젠(19.36%), 엔켐(11.68%), 셀트리온제약(1.33%), 리노공업(0.20%)이 상승했으며, 이외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신성델타테크가 전장 대비 7300원(-5.28%) 내린 13만1000원으로 가장 두드러진 내림폭을 기록했으며, 시총 1위 에코프로비엠이 5500원(-2.22%) 떨어진 24만2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에는 생물공학(5.69%), 전기 유틸리티(4.01%), 우주항공과 국방(3.18%), 복합 유틸리티(2.03%), 전기제품(0.77%)이 올랐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은 복합기업(-5.71%), 카드(-4.74%), 생명보험(-4.14%), 은행(-3.62%), 손해보험(-3.49%)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늘 발표된 밸류업 프로그램 내용은 그 동안 높아질대로 높아졌던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못했다"며 "저 주가산자산비율(PBR) 업종 및 종목 중심으로 실망 매물 출회되며 지수 하방압력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앞서간 시장의 기대와 이로 인해 급등한 저PBR주의 후폭풍은 감당해야 한다.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와 실제 지원방안 사이의 간극이 우려했던 것보다 크다"고 덧붙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실망으로 돌아서며 저PBR 업종 위주의 낙폭이 확대됐다"며 "구체적인 계획안이 부재한 점, 시장이 기대했던 배당 분리과세 등 세제 내용이 없어 실망 매물이 출회했다"고 짚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1331.00원 대비 0.1원(0.01%) 오른 1331.1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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