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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상의 회장 후보들 코로나19 해외연수…왜 해명이 필요하냐고?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24.02.26 17:34:33

ⓒ 광주상공회의소

[프라임경제] 광주상의 제 25대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두 후보가 코로나19가 창궐하던 지난 2022년 3월 사이판 연수를 다녀온 것에 대한 해명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 지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고조된 시기에 실시된 '외유성 해외연수' 가능성에 대해 두 후보들의 해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광주상의 제 25대 회장 출마를 밝힌 한상원 다스코 회장과 김보곤 디케이 회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한 2022년 3월26일부터 30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사이판으로 회원사와 상의직원 등 30여명과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여행 경비는 1인당 240만원. 이 가운데 상의회원은 50만원, 배우자를 동반할 경우 추가로 100만원만 부담하고 나머지 비용은 상의에서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정은 사이판 상공회의소 방문, 운동(골프), 문화 시찰 등으로 진행됐다. 

이에 대해 광주상의 관계자는 "그때는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진정이 되고 전혀 문제없는 상황에서 나간 것이다. 사이판, 괌 등 해외를 나가기 시작할 때였다. 당시 지역사회에서 기업인들이 가자고 하고, 정부에서도 허락해서 단체가 움직일 수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에 와서 왜 이런 것이 기사화 되느냐'는 불만이 섞여 있는 답변을 전했다.

2022년 3월31일 00시 기준 코로나19 발생현황. ⓒ 질병관리본부

하지만 이들이 귀국한 다음 날인 2022년 3월31일 0시 기준, 우리나라 코로나19 발생현황은 사망 375명 확진 32만743명을 기록했다. 

특히, 이들이 사이판에 있던 4박5일 동안 발생된 확진자 일평균 기록을 보면 '어느 정도 진정된 상황'이 전혀 아님을 알 수 있다. 그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332명이 사망했고, 32만4741명이 확진됐다.

지역경제계를 대표하는 사람들이 코로나19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상황에서 '여행이 왜 그렇게 급했는지' 해명이 필요해 보인다. 특히 지금은 회원사 대표가 아니라 '광주상의 회장 후보'이기에 더욱 해명이 필요한 대목이다.  

현재 김보곤 디케이 회장과 한상원 다스코 회장은 26일 오전과 오후 각각 광주상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5대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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