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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이벤트 부재 속 소폭 하락…S&P500 0.38%↓

WTI, 1.43% 오른 배럴당 77.58달러…유럽 주요국 증시 '혼조'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02.27 08:38:37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의 모습.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지난밤 뉴욕 증시는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에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 소폭 내림세로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2.30p(-0.16%) 하락한 3만9069.23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9.27p(-0.38%) 내린 5069.53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20.57p(-0.13%) 떨어진 1만5976.25에 장을 마쳤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간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기술주들이 정중동 행보를 나타냈고, 연초 이후 상승에서 소외 업종들이 일부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이었다"며 "그러나 상승 종목 수는 확대되지 못하고 제한적이었다. 이날은 각 기업의 호재와 악재에 따라 수익률이 엇갈리는, 전형적인 개별 종목 장세가 증시 동향으로 요약될 수 있겠다"고 분석했다.

이어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 섹터가 0.32% 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그다음으로 경기소비재와 IT가 강보합세를 나타내며 상대적으로 선전했다"며 "반면 유틸리티와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부동산은 1~2%대의 내림세를 나타내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시총 상위 대형 기술주들은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다. 알파벳은 인종차별적 이슈로 자사의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중단된 점이 주요 애널리스트에게 기술적 약점으로 지목되면서 이날 4.4%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의 경우 1% 가까운 내림세를 나타낸 가운데, 아마존은 0.15%, 메타는 0.47% 하락했다. 반면 테슬라는 3.87% 반등했고, 엔비디아는 0.35%의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견조한 실적에도 불구 이날 2.16% 내렸다. 메모리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을 본격 양산하고 엔비디아에 납품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4.02% 올랐다. 한편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 ARM도 9.6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금리는 이날 진행된 국채 2년물과 5년물 입찰 결과가 예상보다 높은 수익률로 낙찰된 점, 이번 주 대규모 투자 적격 등급의 회사채 발행이 예정된 점 등을 근거로 오름세를 보였다. 금주 목요일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라는 점도 채권 시장의 관망세를 자극했다.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 대비 3.2bp 오른 4.28%를 기록했고,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3.4bp 상승한 4.73%로 마감했다. 달러 인덱스는 0.15% 내린 103.78pt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중동 상황의 불확실성 속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1.09달러(1.43%) 오른 배럴당 77.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91달러(1.11%) 뛴 배럴당 82.53달러에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중동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을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후티 반군의 홍해 선박 공격도 지속되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이 기본 틀에 대한 합의를 이뤘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이스라엘 총리가 합의가 이뤄져도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 대한 군사작전을 감행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으면서 최종 타결까지는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6% 하락한 7929.82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지수는 전장 대비 0.02% 오른 1만7423.23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0.29% 밀린 7684.30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17% 하락한 4864.29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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