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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 신탁 재건축 5번째 결실 "대행 6년여 만에 승인"

주안 e편한세상 에듀서밋 준공…성공 경험과 노하우 비례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4.02.27 09:50:35

주안 e편한세상 애듀서밋 점등식. © 코람코자산신탁


[프라임경제] 코람코자산신탁(이하 코람코)이 신탁방식으로 재건축한 '인천 주안 e편한세상 에듀서밋'이 본격 준공 체제에 돌입한다. 인천시 미추홀구로부터 사용승인인가를 받은 것이다. 특히 신탁정비사업 법제화 이후 코람코 단독 준공한 5번째 성공사례로, 최근 신탁방식 정비사업 회의론이 나오는 상황 속 의미 있는 결실이다.

인천 주안 e편한세상 에듀서밋 전신은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일원 노후 아파트 단지인 인천 우진아파트다.

당초 주민들은 자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1999년 주택재건축정비조합을 구축한 이후 △2006년 사업시행인가 △2007년 관리처분인가 △2012년 주민 이주까지 마친 바 있다. 하지만 자금조달 및 시공사와의 협상 문제로 인해 좌초되고 말았다.

이처럼 조합 설립 20년 가까이 첫 삽도 뜨지 못한 사업은 2018년 코람코에 사업대행을 맡기며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당시 코람코는 안양 호계아파트 재건축 사업(평촌 대성유니드) 및 인천 송림5구역 재개발사업(송림 파인앤유) 등 굵직한 두 현장 대행자로 참여해 이미 착공까지 이끈 상태.

조합으로부터 사업을 넘겨받은 코람코는 정상화를 위해 자체 자금을 투입해 복잡한 권리 관계와 미이주 주민 현금 청산, 매도 청구 등을 빠르게 진행했다. 또 발목을 잡던 기존 시공사를 DL이앤씨(375500)와 DL건설(001880) 'DL컨소서엄'으로 교체한 후 e편한세상 브랜드로 사업을 재탄생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현재 대행자 선정 6년 여 만에 사용승인을 완료하고 조합원 집들이를 준비하고 있다.

코람코 신탁방식 정비사업 성공단지는 이번 인천 주안 e편한세상 에듀서밋을 포함 △평촌 대성유니드 △신마곡 벽산블루밍 △아산모종 금호어울림 △인천송림 파인앤유 총 5곳으로 늘었다. 

현재 부동산신탁사 중 5곳 이상 준공성과를 보유한 곳은 코람코와 대한토지신탁 뿐.

최근 여의도와 목동 등지에서 신탁방식 정비사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다만 실제 준공 경험이 있는 신탁사는 한 손에 꼽힐 정도다. 때문에 일부 정비사업 추진단지에서는 신탁방식 정비사업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이충성 코람코자산신탁 신탁부문대표는 "정비사업에 참여한 지난 7년간 벌써 재건축·재개발현장 5건을 성공했다"라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신탁방식 정비사업 실효성 의문은 성공 사례가 쌓이면 자연스레 해소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신탁사 노하우도 준공 경험과 비례해 점차 정교해지는 만큼 평생 한 번 이상 정비사업을 경험하기 힘든 일반 조합원 방식과 더욱 큰 차이를 만들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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