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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개별 종목 장세 '숨고르기'…S&P500 0.17%↑

WTI, 1.66% 오른 배럴당 78.87달러…유럽 주요국 증시 '혼조'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02.28 08:50:00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지난밤 뉴욕 증시는 개별 종목 장세가 연장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6.82p(-0.25%) 하락한 3만8972.41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8.65p(0.17%) 오른 5078.18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59.05p(0.37%) 뛴 1만6035.30에 장을 마쳤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됨에 따라 시장의 방향성을 자극할 만한 촉매가 부재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월말과 월초에 발표되는 각종 매크로 지표의 공개를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국내 시각 기준 목요일 밤에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 기준으로 사용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공개된다"며 "전문가들은 1월 근원 PCE 물가 상승률이 전월비 0.4%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약 실제치가 전망에 부합하게 될 경우, PCE 물가는 작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총 상위 대형 기술주들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알파벳과 메타가 1% 전후의 오름세를 나타낸 반면, 엔비디아와 아마존은 0.5% 전후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전기차 개발 중단 소식을 알린 애플의 경우 0.81%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약보합세를 기록했고, 테슬라는 0.17%의 상승률로 마감했다. 일라이 릴리는 0.9%가량 하락했다.

엔비디아에 HBM3E 납품 소식을 전일 전했던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전일 4%대 강세에 이어 이날도 2.67% 올랐다.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한 줌 커뮤니케이션은 8.0% 상승했고, 예상보다 견조한 가이던스를 제시한 크루즈 업체 노르웨이안 크루즈는 20% 가까이 올랐다. 

미국 백화점 업체 메이시스는 부진한 분기실적을 발표했지만 매장 150개 폐쇄 소식이 긍정적으로 해석되면서 이날 3.37% 올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유틸리티, 커뮤니케이션, 소재 업종이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고 에너지, 헬스케어, 필수소비재는 부진했다.

서 연구원은 "시장금리는 이날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며 "당일 진행된 국채 7년물 입찰에서 견조한 수요가 확인됐지만, 오늘부터 이틀간 다량의 투자등급 회사채 물량이 시장에 공급됨에 따라 시장금리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 대비 2.2bp 오른 4.30%를 기록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2.5bp 하락한 4.69%로 마감했다. 달러 인덱스는 약보합 수준인 103.82pt에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의 감산 연장 검토 영향으로 인해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1.29달러(1.66%) 오른 배럴당 78.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12달러(1.36%) 뛴 배럴당 83.54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원유 시장 투자자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 OPEC 산유국 모임인 OPEC플러스(+)가 자발적 원유 감산 연장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주목했다.

OPEC+는 앞서 지난해 11월 사우디아라비아 주도로 올해 1분기 하루 22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에 합의했다. 산유국들은 이를 2분기까지 연장할지 여부를 내달 초 결정할 예정이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3% 상승한 7948.40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지수는 전장 대비 0.76% 오른 1만7556.49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0.02% 밀린 7683.02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44% 상승한 4885.74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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