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서울 서남권, 직(職)‧주(住)‧락(樂)으로 '미래 혁신'

대개조 본격 추진…충분한 잠재력 바탕 첨단도시 탈바꿈

박선린 기자 | psr@newsprime.co.kr | 2024.02.28 11:15:55

직‧주‧락이 어우러진 미래 첨단도시로 탈바꿈한다. © 서울시 도시공간본부


[프라임경제] 서울 준공업지역 82%가 집중된 서울 서남권을 시작으로 준공업지역에서 △직장 △주거 △즐길 거리(이하 직‧주‧락)가 어우러진 미래 첨단도시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이는 영등포를 비롯해 △구로 △금천 △강서 △양천 △관악 △동작 총 7개 자치구가 포함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7일 서남권 발전 가능성을 적극 활용한 새로운 도시혁신 패러다임 마련 계획을 뜻하는 '도시 대개조'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도시경쟁력 강화 위한 도시 대개조 첫걸음인 셈이다.

서남권 지역은 가용 부지가 많고 인접한 신도시 조성으로 광역급행철도 등 교통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 이미 형성된 첨단산업 생태계와 서울 청년 33%가 거주하는 등 풍부한 잠재력을 품고 있는 지역이다.

이번 대개조 핵심비전은 △산업혁명(직; 職) △주거혁신(주; 住) △녹색매력(락; 樂)으로 분류된다. 

먼저 산업혁명은 서남권 준공업지역을 급변하는 산업 구조와 다양화된 도시 공간 수요로 적합한 '융복합공간'으로 전환하는 계획이다.

영등포구 등 도시 중심 구역은 첨단산업 기업 유치와 육성을 위해 복합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용도 및 밀도 등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건축과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한 '산업혁신구역'으로 추진한다. 

과거 수도권 산업 유통거점인 구로기계공구상가나 구로중앙유통단지와 같은 대형시설은 도심 물류와 미래형 업무 기능이 융합된 핵심 산업 거점으로 민간 중심 개발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온수산업단지는 첨단제조업 중심 공간으로 재구조화하고, 여러 차례 개발이 무산된 금천 공군부대의 경우 용적률과 용도 규제에서 자유로운 공간혁신구역으로 지정한다.

관악 S 밸리 등 벤처창업 거점은 벤처기업 육성 촉진지구인 서울대와 낙성 벤처밸리 인근에 조성한다. 또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김포공항 혁신지구는 도심항공교통(UAM)과 도시철도·간선급행버스(S-BRT) 등이 연계된 미래형 교통 허브로 조성한다. 

강서농수산물도매시장(2026년 착공 계획) 등 역시 대규모 가용 공간을 더해 신성장산업 중심 혁신지구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제 비즈니스 활성화와 김포공항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서울김포공항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여기에 도심항공교통(UAM)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글로벌 접근성도 업그레이드한다.

서울시는 주거 혁신에 있어 기존 250% 용적률을 최대 400%까지 완화해 충분한 녹지와 편의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더한 직주근접형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강서 및 양천 등 현행 제도상 재건축이 어려운 노후 공동주택 밀집 지역은 단순 주거 위주 개별 정비가 아닌, 노후계획도시특별법을 포함한 패키지형 정비 계획을 수립해 인프라가 풍부한 새로운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다세대·다가구 개발 소외 지역 역시 활발한 정비 사업을 추진한다. 

녹지네트워크로 문화 공간을 대체한다. © 서울시 도시공간본부


마지막으로 녹색매력의 경우 녹지와 수변, 문화, 여가공간을 더해 녹색 감성으로 재구조화를 이뤄낸다는 전략이다. 지역 곳곳 어디서나 공원과 수변 거점을 연결하는 보행 녹지네트워크를 확대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를 위해 서남권 대표 △여의도공원 △국립현충원 △관악산공원 등은 자연과 문화가 결합된 공간으로 수립·활용해 부족한 문화 공간을 대체한다. 

오세훈 시장은 해당 계획과 관련해 △도시 공간 설계 △라이프스타일 △산업경제 △교통인프라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서울 도시경쟁력을 끌어올려 사람·자본·일자리가 몰려 활력 넘치는 매력도시로 거듭나야 한다"라며 "60~70년대 국가 성장을 주도했던 서남권 명성과 자존심을 되찾기 위한 도시 대개조 1탄을 시작으로 권역별 대개조 시리즈가 진행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