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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4] SKT, 차세대 AI DC 액체냉각 기술 개발 나서

SK엔무브·아이소톱과 업무협약 체결…전력·발열 최소화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4.02.28 10:30:53
[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이 미래형 AI 데이터센터(DC)의 '에너지 효율화' 관련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최고 기술 기업들과 협력한다.

SK텔레콤과 SK엔무브, 영국의 아이소톱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4 현장에서 차세대 냉각 기술 및 솔루션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데이빗 크레이그 아이소톱 사장, 이종민 SKT 미래R&D 담당, 서상혁 SK엔무브 e-Fluids B2B사업실장(왼쪽부터)이 SKT 전시관에 마련된 액체냉각 기술이 사용된 서버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K텔레콤


SK텔레콤은 SK엔무브, 아이소톱과 차세대 냉각 기술 및 솔루션 분야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의 핵심은 세 회사의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전력·발열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세대 액체냉각 기술을 개발·검증하는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AI 서비스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AI 연산 인프라의 확대로 인해 글로벌 AI 서버 수요는 2023년 120만 유닛에서 오는 2027년 347만 유닛으로 3배 가까이 증가하게 된다. 그만큼 AI 서버의 전력·발열 관리가 중요해지는 셈이다.

액체냉각(液體冷却)은 전기가 통하지 않는 특수 냉각유(油)를 활용해 데이터센터 내 서버를 식히는 방식이다. 공기로 열을 식히는 공랭식보다 전력 소모와 운영 비용을 최적화 할 수 있어 데이터센터 내 새로운 열관리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 회사는 이번 MOU를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기술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먼저 SK텔레콤의 AI 서버를 SK엔무브 냉각유(냉각 플루이드)를 탑재한 아이소톱 솔루션에 적용, SK텔레콤 AI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 환경에 구축할 예정이다.

또 3사는 실제 AI 서비스 운영 환경 속 액체냉각 기술의 효용성을 분석하고, SK텔레콤에서 개발 중인 액체냉각 핵심 시스템 '통합 CDU(냉각분배장치)' 기술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 내부의 온도와 전력 부하 데이터 등을 분석·예측함은 물론, 냉매 공급온도와 유량 등을 제어해 효율적 운영을 돕는 AI 자동 냉각 제어시스템 개발도 추진한다.

SK엔무브는 고급 윤활기유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냉각 플루이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협력에서 양질의 냉각 플루이드를 공급한다.

정밀 액체 냉각 기술을 보유한 영국 아이소톱은 효율적인 데이터센터 운용이 가능하도록 냉각 기술 분야의 여러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실제 아이소톱은 메타·인텔과 같은 빅테크는 물론 e&·BT 등 글로벌 통신사들과 협업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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