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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직장인 연봉 인상률 '평균 5.7%'

기대했던 인상률 9.2% 보다 3.5%P 낮아…불만족 52.4%

김이래 기자 | kir2@newsprime.co.kr | 2024.02.28 10:50:25
[프라임경제] 올해 직장인들의 연봉 인상률은 평균 5.7%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대비 연봉이 인상됐지만 이에 만족하는 직장인은 소수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2024년 연봉 인상률 조사 ⓒ 잡코리아


메타 커리어 플랫폼 잡코리아가 2024년 연봉협상을 완료한 남녀 직장인 632명을 대상으로 '연봉 인상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잡코리아는 먼저 연봉협상 결과가 어떠했는지 질문했다. 그 결과, 지난해 대비 연봉이 '인상됐다'고 답한 직장인들은 59.2%였다. 전년 수준으로 연봉이 '동결됐다'고 밝힌 이들은 38.4%였고, 작년 대비 올해 연봉이 '삭감됐다'고 답한 직장인은 2.4%로 조사됐다.

2024년 연봉이 지난해 대비 인상됐다고 답한 직장인들에게 인상폭이 어느 정도인지 개방형으로 질문했다. 그 결과 평균 5.7%로 집계됐으며 경력 년차에 따라 인상률이 달랐다. 연봉 인상률이 가장 높은 직장인은 경력 10년차였다. 이들이 밝힌 올해 연봉 인상률은 평균 6.5%였고, 다음으로 △경력 3년 미만 직장인 6.1% △5년차 5.6% △15년 이상 4.8% △7년차 4.4%로 순으로 집계됐다.

올해 연봉이 지난해 대비 인상됐음에도 직장인 과반수는 이에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연봉 인상 수준에 만족하는가 질문에 52.4%의 직장인들이 '불만족스럽다'고 답했고, 33.9%는 '보통이다'를 선택했다. 올해 인상률에 만족하는 직장인은 13.8%에 그쳤다.

직장인들이 연봉 인상에 불만족하는 이유는 기대했던 것보다 실제 연봉 인상률이 낮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조사 결과, 직장인들이 기대했던 연봉 인상률은 평균 9.2%로 이는 현실 연봉 인상률 보다 3.5%P 높은 수준이다. 

또 직장인들은 △열심히 일한 것에 비해 인상폭이 낮기 때문에(48.9%) △기본 연봉이 낮아 인상률이 만족스럽지 못하기 때문에(30.5%) △회사의 영업 성과에 비해 인상률이 낮은 것 같아서(15.4%) 등을 연봉 인상 불만족 사유로 꼽았다.

한편, 연봉협상 결과에 만족하지 못해 이직을 결심한 직장인들이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봉 인상에 대한 불만족의 표시로 어떻게 행동했는가 질문에 '이직 준비를 시작했다'는 의견이 응답률 75.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업무에 집중하지 않았다(23.3%) △부서장 등에게 면담을 요청했다(15.1%) △퇴사 의사를 밝혔다(12.7%) 등의 행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2월과 3월은 연봉협상이 완료되고 난 후 이에 대한 불만족으로 이직을 결심하는 직장인들이 많아지는 시기"라며 "다만 이직 시 성공적인 연봉협상을 위해서는 업계 연봉 수준을 확인해 희망하는 목표를 수립한 후 협상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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