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선릉 위워크타워(옛 미타타워) 매각에 속도가 붙었다. 신한리츠운용과 매각 자문사 컬리어스인터내셔널코리아가 '현진그룹 법인'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신한리츠운용과 매각 자문사 컬리어스인터내셔널코리아가 현학진 전 피플라이프 회장이 설립한 '현진그룹 법인'을 우선협상대상자로 택했다.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소재 선릉 위워크타워는 서울 알짜 오피스 자산으로 꼽힌다. 소재지는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143-40이다. 해당 건물은 지하 6층~지상 19층으로 이뤄져 있다. 대지면적은 1012.2㎡, 연면적은 1만5073.86㎡다.
신한리츠운용은 2019년 선릉 위워크타워를 우리자산운용(옛 동양자산)으로부터 약 1200억원을 주고 인수했다. 특정금전신탁 리츠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현진그룹 법인의 인수 대금 마련 계획은 아직까지 알려진 게 없다. 업계는 신 전 회장이 지난해 1월 한화생명의 자회사 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에 피플라이프 매각하며, 대규모 현금을 확보한 만큼 해당 자산 일부를 매입에 활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피플라이프 지분 97.7%를 약 2500억원에 사들였다.
현 전 회장은 삼성생명 전속설계사(FC) 출신이다. 2003년 독립보험대리점(GA) 업체 피플라이프를 설립한 이후, 해당 회사를 업계 상위 판매대리점으로 일궈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023년 기초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 전 회장은 퇴직금을 포함해 약 6억8149억원(급여 총액 5억9880만원, 퇴직금 8269만원)을 수령했다.
컬리어스인터내셔널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현진그룹 법인을 선정했고 어느 정도 인터뷰를 진행한 상태다"라며 "아직 공식 절차가 남아있어 구체적인 매각 금액 등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