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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주택 침체 타파' 포트폴리오 다각화

4930억원 상당 한국초저온 인천물류센터 신축 수주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4.02.29 10:56:03

한국초저온 인천물류센터 조감도. © 대우건설


[프라임경제] 대우건설이 올해 비주택 부문 수주를 통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본격 추진한다. 이를 통해 심각한 국내 주택 시장 침체를 이겨낸다는 방침이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지난 28일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 초저온물류센터 '한국초저온 인천물류센터 신축사업'을 수주했다.

한국초저온 인천물류센터 신축사업은 11만8658㎡ 대지에 초저온동이 포함된 지하 1층~지상 7층 창고동과 지하 1층~지상 4층 지원동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금액은 4930억원(vat 포함)이다. 

발주처 '한국초저온인천'은 에너지·인프라 전문 사모펀드 운용사 'EMP벨스타'를 포함해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등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대우건설은 한국초저온 인천물류센터를 LNG(액화천연가스) 냉열을 사용하는 친환경 저온물류센터로 시공할 계획이다. 

LNG 냉열은 영하 162℃ LNG를 0℃로 기화시킬 때 발생하는 에너지다. 냉열은 냉동창고 운영에 사용되며, 기화된 천연가스는 발전에 활용된다. LNG냉열 활용시 단시간에 냉동 온도를 얻을 수 있어 일반 전기 냉동기에 비해 전기 사용량을 절반 이상 감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초저온물류센터는 글로벌 팬데믹 당시 상온에 노출된 백신들이 폐기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보관 장소로 중요성이 부각된 바 있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영하 70도 보관이 필요한 상황에서 당시 영하 80도를 유지할 수 있는 한국초저온 평택물류센터가 유일한 창고로 평가되며 백신 보관·유통 핵심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비주택부문 수주 확대를 통해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구축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 및 SOC를 포함한 사업성이 높은 비주택 부문 사업 수주와 해외 사업 다각화 등을 통해 침체된 주택 시장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한국초저온 인천물류센터 신축 사업의 경우 일반 주택 사업과 달리 발주처가 공사비 재원을 100% 확보해 수금 안정성이 양호하다는 장점이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풍부한 시공경험과 뛰어난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한국초저온 인천물류센터 신축사업을 수주할 수 있었다"라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부동산 시장 침체를 극복하고, 글로벌 건설 디벨로퍼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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