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허위사실 공표' 카드 홍보물.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국민의힘 부산 금정구 국회의원 후보 경선 과정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유포한 정황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8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현역 백종헌 의원과 김종천 예비후보 간에 경선결과를 발표했고, 백 의원이 재선 도전을 향한 본선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두 경쟁 후보 간에 격차는 불과 0.48% 차이로 명암이 엇갈렸다.
이에 김 예비후보 측은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불법 경선이라고 주장하고 선관위와 국민의힘 공관위에 즉각 이의제기하고 나섰다.
김 예비후보 측에 따르면 백 후보가 경선 여론조사 당일 '20년 정치관록의 국회의원 vs 의사면허 없는 요양병원 원장'이라는 카드홍보물 문자를 선거구민에게 대량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김 예비후보가 요양병원 원장이 아님에도 의사면허없이 불법으로 의료재단을 운영하는 것처럼 묘사해 유권자에게 혼란을 줌과 동시에 불법 흑색선전을 했다는 입장이다. 실제 김종천 예비후보는 선관위 후보 등록지원서에 영파의료재단 이사장으로 적시돼 있다.
김 예비후보는 현재 부산지방경찰청에 백종헌 후보를 '허위사실유포'로 고소장 접수한 상태다. 허위사실유포는 공직선거법상 위반죄에 해당하며 향후 법원 판결에 따라 당선 무효형이 내려질 수도 있다.
김 후보 측은 국민의힘 공관위에 "본 경선을 무효로 하고 허위사실을 유표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백종헌 후보자에 대해 합당한 제재를 해 달라"며 요청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