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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백종헌 의원, 허위 학력 표시 논란…"부주의에 의한 실수"

부산산업대를 교명 바뀐 경성대로…21대 선거 벽보 및 공보물, 의정보고서 등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4.03.05 12:27:48

백종헌 의원 측이 배포한 2022년 의정보고서 중 일부분.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국민의힘 백종헌 국회의원이 학력 표시 논란에 휩싸였다. 백 의원은 1987년 2월 부산산업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했지만 지난 21대 총선 당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선거 공보물에는 경성대학교 화학과 졸업으로 적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국회 홈페이지와 자신의 블로그 비롯해 의원 의정보고서(2020년~2021년) 등에도 출신 대학교명을 경성대로 표기하였다. 네이버 등 여러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인물 검색 상에도 이같이 기재해왔다. 

이는 공직선거법 64조 1항 학력 위조 및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될 수 있다. 동 선거법상에는 "정규학력을 게재하는 경우에는 졸업 또는 수료 당시의 학교명을 기재하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후보자의 학력 허위 기재는 유권자들의 알 권리를 침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예로 모 광역단체 교육감 A 씨도 당시 부산산업대 졸업했지만 변경된 현재 학교명 경성대를 선거 벽보 및 공보물에 사용하였고 이에 대해 선관위는 선거법 위반 판단을 내린 바 있다. 다만 변경 이후 교명을 괄호 표기하는 것은 가능하다. 부산산업대는 1988년 5월 종합대학으로 승격하면서 교명이 부산 경성대학교로 바뀌었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8일 부산 금정구 공천을 발표했다. 백 의원은 김종천 영파의료재단 이사장과의 2인 경선을 치러 재선 도전을 향한 본선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이번 학력 표기 논란에 대해 백 의원 측은 "의원실 보좌진의 부주의에 의한 실수였다"며 사실을 인정했다. 일각에서는 "부산산업대가 어때서 굳이 경성대로 표기하는가"라는 반응이다. 

현재 이와 관련 고발장이 사이버경찰청 국민신문고에 접수되었고 국민의힘 공관위와 비대위에도 제출된 상태다. 그동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끄는 여당은 상대 민주당과 비교해 엄격한 시스템 공천을 자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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