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이혼소송도 벅찬데···' 노소영, 비서에 26억 뒤통수 맞았다

5년차 비서 A씨 사기,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

[프라임경제]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자신의 비서를 26억원 상당의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노 관장 비서였던 A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수사 중이다.  

알려진 내용을 종합하면 2019년 센터에 입사한 A씨는 그해 12월부터 작년 말까지 수십차례에 걸쳐 노 관장 계좌에서 19억7500여만원을 본인 계좌로 빼돌렸다. 적게는 100만원부터 많게는 한 번에 5000만원까지 수시로 돈을 빼갔다는 것. 

심지어 입사 이듬해인 2020부터 2022년 사이 노 관장 명의를 도용해 만든 계좌로 1억9000만원을 대출 받는가하면 작년 5월에는 노 관장 본인인 척 센터 직원에게 '소송자금이 부족하니 상여금으로 5억원을 보내라'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내 이를 가로챈 혐의도 있다.

A씨의 범행은 센터 재무담당 직원에 의해 지난해 12월에야 발각됐으며 노 관장은 올해 초 A씨를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는 A씨는 빼돌린 돈의 행방이나 공범 여부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 관장과 최태원 SK회장은 오는 12일 항소심 첫 변론기일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이혼소송 2라운드에 돌입한다.

앞서 1심 법원은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665억원의 재산분할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으나 이에 불복한 노 관장은 항소심에서 재산분할 및 위자료 청구액수를 기존 1조원대에서 2조원대로 높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