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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 신탁방식 정비사업 "전국으로 확대 추진"

부산 명장2구역 360세대 아파트로 탈바꿈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4.03.06 10:16:31

코람코자산신탁 사옥. Ⓒ 코람코자산신탁


[프라임경제] 코람코자산신탁(이하 코람코)이 부산 명장2구역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추진, 정비사업 대상지를 전국권으로 확대한다. 

부산 명장2구역은 부산시 동래구 명장동 일대 노후주택 밀집지역이다. 부산4호선 명장역 1번 출구와 인접한 '초역세권'인 동시에 명장초·동신중·학산여고 등에 둘러싸인 학군지다. 

다만 준공 40여년이 훌쩍 넘은 노후주택 밀집지역으로 점차 열악해지는 주거 환경 탓에 재개발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코람코는 사업시행자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 지하3층~지상29층 규모 공동주택 360세대로 탈바꿈시킨다는 방침이다. 

사업시행자 방식은 토지등소유자들이 별도 조합 설립 없이 부동산신탁사에 사업 전반을 일임하는 방식이다. 정비사업 시작단계부터 신탁사가 참여하기에 토지등소유자들은 각종 인허가와 사업비 조달, 시공사 관리 등 복잡한 업무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코람코는 이미 동래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자지정고시를 받았으며, 시공사 선정 및 건축심의 등 본격 정비사업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현재 신탁방식으로 5개 현장 성공 사례를 기록하고 있는 코람코는 서울과 인천, 안양 등 수도권 위주로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분양성이 검증되고, 대관업무 및 시공관리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수주를 이뤄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1월 '5번째 정비사업 준공 현장' 인천주안 e편안세상 에듀서밋 이후 신탁 정비사업 경쟁력을 공인받았다. 실제 신탁 정비사업에서 5개 현장 이상 성공 단지를 보유한 부동산신탁사는 코람코와 대한토지신탁 단 두 곳뿐이다.

게다가 최근 자기자본을 부동산신탁업계 최고 수준인 5000억원 규모로 끌어올렸으며, 정비사업 관련 인원만 20명이 넘어설 정도로 체급도 높아졌다. 수주 대상을 전국권으로 확대한 것 역시 이런 자신감에 기반한다.

이충성 코람코자산신탁 부문대표는 "부산 명장2구역 정비사업은 코람코 최초 부산지역 정비사업"이라며 "그간 서울과 수도권 위주였던 포트폴리오를 전국으로 넓히겠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코람코는 단순 수익이 아닌 토지등소유자 주거환경 개선이란 대의를 위해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누구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실행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람코는 2015년 국내 최초로 신탁방식 재건축을 추진한 부동산신탁사다. 2019년 평촌 대성유니드를 시작으로 △신마곡 벽산블루밍 △인천송림 파인앤유 △모종 금호어울림 아이퍼스트 △주안 e편한세상 에듀서밋 등을 연이어 준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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