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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남 지역 전략공천 번복…권향엽·서동용 경선

이재명, 사천 논란 강경대응…"가짜뉴스 법적조치"

배예진 기자 | byj2@newsprime.co.kr | 2024.03.06 10:48:03
[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5일 심야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천(私薦) 논란'으로 떠오른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 지역 선거구에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의 전략공천을 취소했다. 

권 전 비서관은 해당 지역구 현역인 서동용 의원과 국민경선 100% 방식으로 맞붙을 예정이다.

앞서 민주당은 3월1일 심야 비공개 최고위에서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 지역구를 '여성 전략 특구'로 정하고 권 전 비서관을 전략공천한 바 있다.

하지만 권 전 비서관이 지난 대선 선거 캠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인인 김혜경 씨를 보좌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사천(私薦) 의혹이 불거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영등포역 앞에서 긴급 현장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에 이재명 대표는 지난 5일 낮 영등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권향엽 전 당직자를 단수추천했다고 그 사람이 제 아내의 비서라는 둥, 사천을 했다는 둥 가짜뉴스를 보도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의 공천시스템을 폄하하고 정당한 공천 행위를 사천으로 조작, 왜곡하고 있다"며 "이 사안에 관해 앞으로 가짜뉴스를 퍼뜨리거나 가짜뉴스에 의존해 선거 질서를 어지럽히면 법적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기자회견 이후 민주당은 같은 날 밤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권 전 비서관의 전략공천을 경선으로 번복했다.

민주당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해당 후보는 이 대표 배우자(김혜경 씨)와 아무런 사적 인연이 없으며 단지 대선 선대위 배우자실의 부실장으로 임명됐을 뿐 비서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20년 이상 당직자로 활동했고 문재인 정부 대통령비서실 균형인사비서관과 국회부의장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김기태 전 지역위원장을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구에 단수 공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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