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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원·이석형 무소속 단일화…민심의 풍향계 '촉각'

'4선 도전 이개호에 대한 3번 연속 단수공천은 사실상 전략공천과 다름이 없다' 비판론 비등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24.03.06 11:17:11

지난달 26일 오후 3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박노원·이석형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담양 함평 영광 장성 지역에서 상경한 군민 100여명과 함께 '이개호 단수공천 철회'와 '공정경선 보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박노원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이 담양·장성·함평·영광지역 선거구에 이개호 의원을 3번 연속 단수 공천한 것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공천 배제 후보들의 단일화가 선거 구도에 변수로 떠올랐다.

지역에서는 4선 도전 이개호 의원에 대한 3번 연속 단수공천은 사실상 전략공천과 다름이 없다는 비판론이 비등 중이다.

박노원·이석형 후보들은 민주당의 기준 없는 공천을 비판하며 ‘무소속으로 지역민들의 선택을 받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박노원 후보는 5일부터 선거운동을 재개하고 함평·영광 등 지역을 순회하는 등 무소속 행보에 돌입했다.

박 후보는 "불공정의 극치인 밀실공천으로, 주민들의 선택권을 빼앗은 공천으로 민주주의가 역행하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며 "민주당을 바로잡고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박노원 후보는 조만간 4개 군을 대상으로 출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석형 후보도 지난 4일 공천에 반발,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 후보는 "이번 민주당의 시스템공천은 기득권을 위한 황제·밀실·셀프 공천이라는 국민들의 냉소와 환멸이 극에 달하고 있다" 면서 “지역민들의 민심을 져버리고 연속 3회 단수 공천한 민주당은 석고대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가운데 이들 후보들의 단일화가 선거 구도에 변수로 떠올랐다.

박노원·이석형 후보는 6일 오후 만나 단일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단일화에 대한 구체적 안이 언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 후보가 무소속 단일화는 민심의 풍향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보였던 오차범위 내 각축에도 불구하고 이개호 후보를 3회 연속 단수 공천한 것은 지역민의 권리를 빼앗은 것이라는 지역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지난 2일 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재심위)가 의결했던 재심 결정을 기각하고 이개호  단수 공천을 확정했다.

지난달 25일 공관위 단수공천, 29일 재심위 3인 경선, 지난 2일 최고위 단수공천 등을 거치면서 결과가 뒤집히고 번복되는 이번 공천은, '시스템이 아닌 특정인을 공천하기 위한 공작이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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