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현대건설 '글로벌 톱티어 원전 파트너십' 유럽 진출 교두보 확장

한·미·영 기업간 기술 동맹…英 SMR 사업 출사표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4.03.06 11:24:03

윤여철 주영한국대사(뒷줄 좌측), 존 위팅데일 英 한국 전담 무역특사(뒷줄 우측)가 임석한 가운데,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가운데)과 릭 스프링맨 홀텍 사장(좌측), 리오 퀸 발포어 비티 회장(우측)이 영국 원자력청 SMR 기술 경쟁 공동 참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현대건설


[프라임경제] 현대건설(000720)이 원자력 분야 글로벌 톱티어 기업 간 다각적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 영국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진출 교두보 확장에 나섰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주영한국대사관에서 △美 홀텍 인터내셔널(이하 홀텍) △英 발포어 비티 △모트 맥도널드와의 '영국 원자력청 SMR 기술 경쟁 공동 참여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은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리오 퀸 발포어 비티 회장 △릭 스프링맨 홀텍 사장 △캐시 트레버스 모트 맥도널드 그룹총괄사장 등 관계인사가 참석했다. 특히 윤여철 주영한국대사와 존 위팅데일 英 한국 전담 무역특사 등 양국 정부인사도 참석해 원전산업 활성화 정책에 따른 관심사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현대건설과 홀텍(이하 팀 홀텍)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영국 원자력청 SMR 기술 선정 프로젝트 입찰서 제출 △영국 SMR 배치 최종 투자 선정을 위한 경쟁력 향상 △향후 SMR 최초호기 배치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등에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영국 원자력청은 '원전산업 부활'을 선언하며 발전 프로그램 지원과 2050년 내 원자력 발전용량을 24GW까지 확대하기 위해 설립된 정부 산하 기관이다. 탄

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우수한 SMR 배치를 가속화하고자 경쟁 입찰을 통한 사업자 선정 프로그램을 주관하고 있다. 팀 홀텍을 포함한 SMR 개발사 6곳이 숏리스트에 올랐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기술 설계 입찰 이후 선정된 최종 SMR 기술에 대한 투자 결정이 오는 2029년 내 완료되면 2030년 중 영국 최초 SMR 건설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현대건설과 홀텍은 2021년 SMR 공동개발·사업 동반 진출 협력 계약 체결 이후 미국 SMR 최초 호기 설계 등 SMR은 물론, 원전해체사업 및 사용후 핵연료 임시저장시설 구축 등 원전 밸류체인 전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022년에는 발포어 비티와 함께 미래원자력활성화기금(FNEF)에 선정돼 영국 원전 활성화를 위한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동유럽 SMR 등 글로벌 원전 프로젝트 공동 발굴에 집중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발포어 비티는 힝클리 포인트 C 원전 해상공사를 포함한 셀라필드, 와일파 등 다양한 원자력 사업을 추진 중인 영국 건설사다. 모트 맥도널드의 경우 원자력 분야에서 50년 이상 경험을 갖춘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영국 원전부지평가 및 인허가 자문 영역에서 두드러진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건설과는 UAE 바라카 원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영국 SMR 진출 토대를 확장하는 동시에 독보적 기술역량과 두터운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SMR 사업 진출 기반을 더욱 견고히 다질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정부 차원 원전 드라이브를 원동력 삼아 영국의 성공적 SMR 사업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4사 기술 및 사업역량이 극대화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톱티어 원전기업 간 파트너십에 기반한 영국 최초 SMR을 건설해 글로벌 원전 산업의 긍정적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건설은 6일(현지시간) 영국 첨단제조기술연구원(AMRC)에서 개최되는 공급 협력사 간담회에 참석해 영국 원자력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SMR 사업 진출 전략 등을 공유한다. 현대건설 원자력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현지 기업과 밀접한 관계를 형성해 성공적 사업 진출 초석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