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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아파트 '수요는 늘고, 공급은 줄어' 희소성 확대

공급 전년比 40% 감소 "1~2인 가구·다운사이징 여파"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4.03.06 13:49:56

대전 성남 우미린 뉴시티 투시도. Ⓒ 우미건설


[프라임경제] 지난해 분양시장에서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 공급 감소 현상이 두드러지는 분위기다. 이는 1~2인 가구 증가와 더불어 은퇴세대 다운사이징 등으로 중소형 아파트 수요층이 확대되는 상황 속 나온 추세라는 점에서 향후 중소형 품귀 현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R114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분양시장에서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전년대비 40.2%가 줄어든 11만4517가구가 공급됐다. 이는 2021년에서 2022년 16.2%가 감소한 것과 비교해 2배 이상 감소폭이 커진 수치다. 아울러 분양시장이 본격 활황기를 맞은 2015년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지방권역 중소형 감소세 심화가 두드러졌다. 실제 지난해 전용면적 85㎡ 이하 물량은 전년대비 53.3% 줄어든 5만2606가구 공급에 그쳤다. 수도권 감소세(21.1%)와 비교해 감소 폭이 2배 이상 크다.

이런 상황 탓에 업계에서는 중소형 아파트 몸값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중소형 아파트 수요가 여전한 가운데, 최근 1~2인 가구 증가 등 인구 구조 변화로 중소형 수요층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요는 늘고 있는 반면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수급불균형 현상에서는 가치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라며 "이미 수도권은 수요자들이 높은 분양가에도 중소형 아파트에 청약을 넣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어 선호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3년간 전용 85㎡ 이하 분양물량 추이 그래프. Ⓒ 더피알


이에 향후 공급되는 중소형 아파트에도 많은 관심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달에는 중소형 공급이 부족한 지방권역 중심으로 신규 분양이 이어져 이목이 쏠린다.

우선 우미건설이 대전 동구 성남1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추진된 올해 대전 첫 분양 단지 '성남 우미린 뉴시티'를 제시한다. 모든 가구가 전용면적 39~84㎡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되며, 전체 1213가구 가운데 77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해당 단지는 KTX·SRT·대전지하철 1호선이 지나가는 '대전역'과 인접하며, 도보권에 △가양초 △성남초가 위치해 주거환경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롯데건설은 김해시 구산동 일원에 전용면적 84㎡ 714가구 규모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선보인다. 바로 앞 구산초가 위치한 '초품아'로, 도보거리엔 구산중·고도 있어 교육여건이 좋다.

이외에도 GS건설(006360)은 광주 북구 운암3단지 주택재건축 사업을 통해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무려 3214가구에 달하는 '매머드급 대단지'로, 이중 전용면적 59~84㎡ 119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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