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尹 "인천 교두보로 항공·해운산업 대혁신 이뤄낼 터"

물류산업 전진기지로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방안 논의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4.03.07 11:16:34
[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인천을 교두보로 우리 전략산업인 항공산업과 해운산업의 대혁신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시청에서 '대한민국 관문도시, 세계로 뻗어나가는 인천'을 주제로 TV생중계를 통해 진행한 18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동안 항공과 해운을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로 나아가는 관문 역할을 해 온 인천이 우리 △항공 △해운 △물류산업의 전진기지로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인천 신항, 완전 자동화 및 배후단지 내 수출 특화공간을 조성키로 했다. ⓒ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지난 1968년 개통한 경인고속도로와 1974년 인천항에 국내 최초로 구축된 컨테이너 설비 인프라가 우리나라 수출산업의 발판이 됐다고 평가하고, 2001년 개항한 인천국제공항이 연간 여객 7000만 명과 화물 280만 톤을 처리하는 동북아 허브 공항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앞으로 동북아의 허브인 인천공항과 서해안 거점항만인 인천항을 교두보로 우리 전략산업인 항공산업과 해운산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중심으로 항공산업 크게 키울 터"

먼저 윤 대통령은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우리의 항공산업을 크게 키우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과 활주로를 증서하는 인천공항 4단계 확장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올해 10월 공사가 완료되면 세계에서 3번째로 국제여객 1억 명을 처리할 수 있는 글로벌 메가허브 공항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된다"며 "이런 항공 인프라 확장을 토대로 2026년까지 인천공항 배후에 첨단 복합 항공단지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항공기 개조·정비와 같은 전후방 연계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올해 1월 이 지역을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했다"며 "앞으로 취득세와 재산세 감면, 관세 면제, 토지임대료 감면과 같은 다양한 혜택이 제공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기업들을 유치해 5000개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향후 10년간 10조 원 규모의 생산유발효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호텔 △워터파크 △공연장 등이 집약된 인천공항 복합리조트 개장을 언급하며 "사람이 머물고 즐기는 문화관광체험공간으로 인천공항 지역을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며 "이와(복합리조트) 연계해 민간에서 추진 중인 테마파크 조성 사업을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와 함께 적극 지원하고, 내년 초까지 계획 수립예정인데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인천시민과 함께 인천의 바다, 하늘, 땅 모두를 확실히 바꿔놓겠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아울러 항공 서비스 산업의 획기적 발전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미주, 유럽, 중남미를 비롯해 새로운 노선을 확대하고, 중복 노선은 효율화해서 글로벌 톱 수준의 항공사로 성공시킬 것"이라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은 "현재 추진중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좋은 시너지를 내도록 하겠다"며 "두 기업의 합병으로 항공 여행 마일리지는 단 1마일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요금을 비롯한 서비스 품질이 독과점으로 인해 떨어지지 않도록 정부가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새로 탄생한 대형 항공사가 시장을 독점하지 못하도록 저비용 항공사 LCC를 적극 육성하겠다"며 "LCC의 중장거리 노선을 확대하고, 신규 노선은 LCC에 우선 배분함으로써 크고 작은 항공사들이 공정하고 자유롭게 경쟁하면서 가격은 더 낮추고 서비스의 질은 더 높이는 소비자 중심의 항공 시장을 조성 할 것"이라고 했다. 

◆국가 수출입 믈류 핵심이자 전략산업 '해운 산업' 경쟁력 강화

윤 대통령은 "해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천항의 항만 인프라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며 ""인천항은 서해안 거점 항만이자 항공과 해운 복합 화물 처리가 가능한 우수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 먼저 2027년까지 인천신항 제1·제2부두에 1조 원을 투자해서 미래 시대에 걸맞은 스마트항으로 업그레이드시키고, AI와 자율주행차량을 활용해 항공 화물을 적재 하역하고 모든 이동 과정을 완전 자동화시키는 한편 항만의 동력원을 전기로 100% 전환해서 소음과 공해, 먼지가 없는 친환경 스마트 항으로 만들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통해 세계 유수의 해운선사가 찾는 일류 무역항으로 도약시킬 것"이라며 "인천항 배후 부지 90만 평에는 민간 자본을 유치해서 물류와 제조업이 융복합된 첨단산업공간을 조성하고, 2027년까지 콜드체인 특화 구역을 만들어 우리의 프리미엄 신선식품을 전 세계로 수출하는 최고급 수출단지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전자상거래 상품들의 수출입 통관 시간을 단축하는 전자상거래 특화구역을 조성해 인천을 공항세관과 연계된 전자상거래 글로벌 허브로 키울 것"이라며 "이러한 물류 서비스는 수출뿐 아니라 국내 어디서나 공정하게 적용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참석자들이 △항공산업 혁신을 위한 민생경제 활력 UP △항만·물류 경쟁력 강화를 통한 국민 편의 획기적 개선 △인천 원도심 대개조, '제물포 르네상스' 본격 확대 추진 △'하늘길·바닷길에 철길까지, 세계로 通하는 인천'이라는 4가지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 연합뉴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물류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우체국택배망을 활용해 일반 택배를 배송하는 사업을 연내 추진키로 했다. 특히 백령도와 같은 섬 지역은 택배 1개당 최대 3000원까지 택배비를 지원하고, 역할을 다한 인천내항은 전체를 재개발한다는 방침이다. .

윤 대통령은 "공간과 기능을 완전히 재배치해 시민들이 언제든 쉽게 찾아 쉬고 즐기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며 "인천시의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연계해서 K컬쳐, 복합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미디어 전시관과 문화 행사장, 호텔, 쇼핑, 관광시설까지 인천항을 해양문화 관광의 새로운 핫스팟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미 시작된 제1, 제8 부두 재개발 사업은 계획보다 1년 앞당겨 2025년에 착공하도록 하고 나머지 부두들도 내년에 수립하는 항만기본계획에 반영해서 신속하게 순차 추진하겠다"며 "이와 함께 인천국제여객터미널의 배후 부지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또 "2027년까지 25개 지구, 2조 4000억 원 규모의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투자를 계속 지원하겠다"며 "인천 구월, 만수, 부평을 비롯해서 준공 후 20년이 지난 노후계획도시들은 주민들이 원하는 경우 안전진단 없이 신속하게 재건축 사업 추진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이날 착공 기념식을 개최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이하 GTX) B노선을 2030년까지 개통해 인천과 서울 도심 간 30분 출퇴근 시대를 열고, D노선과 E노선에 대해서도 임기 내 예타 통과 등 착공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은 "영종, 청라, 검단, 계양 등 인천지역 신도시 광역교통 개선을 위한 도시철도 연장 및 광역철도 확충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하고 "임기 내 수인선과 경부고속철도를 연결해 인천과 부산·목포를 2시간 대로 단축시키고 월곶-판교 KTX 노선 개통도 차질없이 추진해 인천에서 전국을 잇는 고속철도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