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포털 다음 뉴스 이용자 78.4% "검색 노출 변경 모른다"

'재설정 방법' 아는 이용자 17.8%에 그쳐…"이용자 뉴스 선택권 침해 확인"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4.03.07 17:40:53
[프라임경제] 포털 다음(Daum) 뉴스 이용자 10명 중 8명은 뉴스검색 시 노출되는 기사가 소수의 뉴스제휴 매체로 제한되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를 확대하기 위해 검색 기본값을 재설정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조사 대상 중 80%가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서던포스트가 한국인터넷신문협회와 포털불공정행위근절 범언론대책위원회의 의뢰로 지난 2월20~22일 다음 뉴스를 이용하는 전국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패널 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설문조사에서 '다음 뉴스 검색 시 146개 뉴스제휴 언론사와 1176개 검색제휴 언론사 기사가 함께 노출되던 것이 지난해 11월22일 이후 146개 뉴스제휴 언론사 기사만 노출되는 것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 34%가 '전혀 모른다'고 답했고, 44.4%가 '들어는 봤는데 구체적 내용은 모른다'고 답했다. '알고 있다'는 응답은 21.6%에 그쳤다.

ⓒ 서던포스트


'뉴스검색 결과에서 노출되는 기사를 종전과 동일하게 노출될 수 있도록 재설정하는 방법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45.6%가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 36.6%는 '들어는 봤는데 구체적 내용은 모른다'고 답했고, '알고 있다'는 응답은 17.8%였다.

뉴스검색 노출 재설정 옵션에서 '전체'와 '뉴스제휴 언론사'의 차이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서도 41.2%가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 '들어는 봤는데 구체적 내용은 모른다'는 37.8%, '알고 있다'는 21%였다.

'뉴스제휴 언론사'는 카카오 다음과 뉴스 전재 계약을 맺고 유료로 뉴스 콘텐츠를 제공하는 146개 언론사를 말한다. 이와 달리 '전체'는 146개 뉴스제휴 언론사와 1176개 검색제휴 언론사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 서던포스트


다음 뉴스는 그동안 뉴스 검색을 할 때 1322개 전체 언론사 기사를 노출하다가 지난해 11월22일부터 146개 뉴스제휴 언론사 기사만 노출되도록 검색 기본값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 다음과 뉴스검색제휴를 맺은 1176개 언론사 기사는 다음 뉴스에서 사실상 퇴출된 상태다.

정경민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수석 부회장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일반 이용자뿐 아니라 다음 뉴스를 이용하는 사람조차도 다음 뉴스의 뉴스검색 제한 조치를 알고 있지 못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로 인해 1176개 검색제휴 언론사는 경영상의 피해를 입고 있으며 뉴스 이용자는 선택권을 침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20일부터 3일간 온라인 패널을 활용한 조사방식으로 수행된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4.38%포인트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