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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제룡전기, 美 전력 부족 위험 수위…전압기 수출 급증↑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03.08 09:22:11

ⓒ 제룡전기


[프라임경제] 제룡전기(033100)가 장중 급등세를 보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세미국 공장과 데이터센터 급증에 따른 전력 부족이 우려된다는 주장으로 인해 향후 수혜 기대감에 강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8일 9시21분 현재 제룡전기는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0.56% 오른 3만2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7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는 산업용 전력 수요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향후 10년간 예상 전력 수요를 최근 17배로 늘려 잡았다. 북부 버지니아에 새로 들어설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전부 공급하려면 대형 원자력발전소 몇 개분의 전력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캔자스, 네브래스카, 위스콘신,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전력 소비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석탄화력발전소 폐쇄를 늦추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전력 수요가 급증한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인공지능(AI) 산업을 꼽는다. AI용 대규모 컴퓨터 장비엔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훨씬 많은 전력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미국 내 2천700개 데이터센터가 지난 2022년 미국 전체 전력의 4% 이상을 소비했으며, 오는 2026년에는 6%를 소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배전 변압기 전문 제조 업체인 제룡전기에 대해 미국 변압기 공급 부족으로 인한 수출 급증을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제룡전기는 미국 시장 내 공급적 우위를 바탕으로 지난 1월 변압기 생산자 가격 지수 최고치를 경신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변압기 사업은 2022년부터 새로운 확장 사이클에 진입했다"며 "미국의 인프라 법안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전력기기 교체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AI 기술 발전과 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도 지속될 것으로, 확장 사이클이 이어질 것"이라 전망하며 제룡전기의 수출 판매단가도 지난해 4분기 기준 전년 대비 20% 상승했을 것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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