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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부산 서동구, 곽규택·이영풍·김인규 경선…불출마 '김무성계' 약진

오는 9일 10일 당원 50% 일반 50%…민주 최형욱 후보, 격돌 윤곽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4.03.08 15:29:23

국민의힘 부산 서동구 국회의원 경선 예비후보 (왼쪽부터)곽규택 변호사,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 이영풍 전 KBS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프라임경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부산 서동구 후보경선을 오는 9일 10일 양일간 여론조사(당원 50% 일반 50%)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m

3인 경선이며 이영풍 전 KBS 기자, 곽규택 변호사,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명단에 이름이 올랐다. 서동구는 초선 안병길 의원 '컷오프’ 지역이다. 지난 30년여 동안 보수정당이 총선을 독식해왔다. 이번에도 '공천=당선’이던 등식이 성립될지에 이목이 쏠린다.

서·동구는 무려 8명이나 등록했다. 이들 가운데 '김무성계’로 알려진 곽규택·김인규 예비후보가 3인 경선에 올라 눈길을 끈다. 앞서 김무성 전 의원은 이번 22대 총선 중·영도 출마하였고 선거운동 한 달여 만에 돌연 자진해 사퇴했다.

김 전 의원은 표면상 이유로는 후배들 길을 터주겠다고 밝혔지만, 그 진위를 놓고는 해석이 분분하다. 또 다른 이영풍 예비후보는 딱히 접점을 찾기가 어렵고 다만 용산 교감설이 여의도 정가를 통해 들리고 있다. 

곽 예비후보는 20대 총선 때 4선 도전에 나선 유기준 의원과 붙어 경선에서 패했고, 이후 김 전 의원의 지역구 물려받아 중·영도구로 자리를 옮겼다. 21대 '김형오 사천'논란의 희생양이 되어 다시 서·동구로 밀려나 경선 도전했으나 당시 안병길 후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른바 '옥새 들고 나르샤’가 선거판을 온통 뒤덮을 때다.

당내 경선만 세 번째 도전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전주지방검찰청 부장검사를 지냈다. 그간 정치와는 거리를 두고 본업인 변호사에 집중해왔지만 지난해 말 다시 정계 재기를 선언했다. 지역 내 인지도 면에서 경쟁 후보를 앞선다는 평가다.

김 예비후보는 김현철 씨 차남이며 각종 언론에는 'YS손자’로 조명받고 있다. 서울 출신 35세 신예 김 예비후보가 그동안 연고가 없던 부산 서·동구에 출마한 배경에는 '무대(김무성)’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게 지역 정가의 대체적인 시선이다. 김 전 의원은 'YS 상도동 막내’로 정계에 입문했다. 

한 예로 김 후보 선거개소식에는 이미 정치권을 떠난 'YS계'노장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선대 후광이 젊은 정치인 앞날을 화려하게 비춘 자리였다. 지난 7일 조모 손명순 여사의 별세(향년 95) 비보가 전해졌다.이에 선거운동 일시중단했다. 경쟁 후보들도 가급적 운동을 자재하는 분위기다. 

이영풍 예비후보는 27년 경력의 KBS 기자 출신이다. 아프카니스탄 종군특파원을 지내며 전장의 한복판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KBS 사장에 음모해 최종 3인 후보에까지 올랐다. 김의철 전 사장 재임 시 뉴스제작의 부당·편파성에 항의해 61일간 '1인 시위' 했다. 윤 정권 출범 전부터 이미 언론개혁 선봉에 선 인사다. 

오랜 정치부와 법조 기자 생활을 거치면서 정·법조계를 아우르며 나름의 인맥을 쌓아왔다. 총선 첫 도전인 터라 그가 출마한 배경을 놓고 '친윤·친한설'등 뒷말이 무성하다. 이에 대해 후보 자신은 '국민계’라며 갖가지 소문을 일축했다.

제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부산 서동구 최형욱 국회의원 예비후보.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최형욱 전 부산 동구청장을 단수 추천했다. 초량동 출신이며 동아고·동아대 문과대학·동 대학원 언론홍보대학원 석사를 마쳤다. 5대 6대 부산시의원 등 지냈다.    

국회 입법보좌관 시절 '한국거래소(KRX)'부산 유치에 앞장섰다. 시의원으로 부산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 아이디어를 최초 제안해 시의회 도시재생포럼 초대 회장을 맡았고 '북항 재개발 특위’, '탄소배출권 거래소’에도 힘썼다. 

동구청장 때는 △부산 최초 지역화폐 '이바구페이'도입 △전국 첫 기초단체 '어르신 품위유지비'지급, '도시재생기금'조성 △좌천동 도시재생뉴딜 사업 유치 등 성과를 보였다. 그는 서구 주민들과의 교감과 도시미래 발전 구상을 위한 '원도심 연구소’를 수년째 운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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