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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희, 23번째 생일에 KLPGA투어 개막전 첫 우승

"승수 하나씩 추가해가면서 상금왕·대상 노려볼 터"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4.03.11 09:28:04
[프라임경제] 김재희(23)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0일 싱가포르 타타메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2024 시즌 개막전인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SGD)'에서 우승했다.

김재희가 정규투어 91번째 대회만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 KLPGA

김재희는 이날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쳐 66타를 기록함음로써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272타로 2위를 차지한 방신실(20·KB금융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1위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김재희가 우승을 차지한 이날은 자신의 23번째 생일날로 더욱 의미가 컸으며, KLPGA 투어 우승을 생일에 차지한 사례는 1997년 박세리와 2016년 김예진 이후 3번째다. 

김재희는 "평소 생일 때는 친구들이랑 놀기만 했었다"며 "이번 시즌에는 생일에 대회가 있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우승까지 해서 정말 큰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재희는 올해 시즌을 앞두고 준비한 전지훈련에서 어느 정도 마음가짐으로 임했는지에 대해 "작년부터 코치를 홍석전 프로님으로 바꾸면서 샷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스스로 생각했다"며 "퍼트와 쇼트게임이 문제였는데 전지훈련에서 하루종일 퍼트 연습만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재희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승수를 하나씩 추가해가면서 상금왕과 대상을 노려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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