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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강원도, 데이터 산업 수도로 만들 터"

글로벌혁신특구·기업혁신파크·수소클러스터·천연물바이오 국가산단 조성 등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4.03.11 16:38:29
[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강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를 춘천에 조성하겠다"며 "이를 통해 강원을 데이터 산업 수도로 만들 것이며, 디지털 산업 종사자 3만, 디지털 기업 3000개, 매출 300% 성장을 이루는 '333 프로젝트 가 조기에 성공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도의 힘'을 주제로 19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생방송으로 개최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강원의 미래를 열어갈 첨단산업과 관광산업 등 발전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현장을 찾아 민생과제로 간담회를 해 보니 정부 정책 대부분이 많은 부처에 걸쳐 있고, 각 부처 따로 따로 과제를 발굴하는 것보다 부처의 벽을 허물고 협력해 과제를 발굴하고 추진하는 것이 국민들에게 더 도움이 된다는 생각했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올해 시작된 민생토론회를 통해 정책수요자 입장에서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부처와 부서의 벽을 허물어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임을 깨닫게 됐다"며 "앞으로도 전 부처가 힘을 합쳐 정책 추진의 속도를 높여 모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삶의 변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강원도가 군사시설로 우리의 안보를 지켜줬고, 울창한 산림, 댐, 호수로 자연재해로부터 안전을 지켜줬지만 이에 따른 제약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강원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지역발전을 옥죄는 규제를 혁신하고,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을 확실히 지원하겠다. 하늘이 두쪽 나도 약속은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먼저 윤 대통령은 강원도의 주력산업을 디지털, 바이오 기반의 첨단산업으로 재편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첨단산업기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소양강댐 심층의 차가운 물을 데이터센터 냉방에 활용하고 데워진 물을 인근 스마트팜의 난방으로 재이용하는 '강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를 춘천에 조성해 '333 프로젝트'의 조기 성공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또 윤 대통령은 "올해 강원이 보건 의료 데이터 '글로벌 혁신 특구 지역'으로 지정됐다"며 기업이 자유롭게 기술을 개발하고 다양한 영역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해 강원을 바이오헬스 산업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도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 주제에 맞게 강원 도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현장 목소리 정확하게 듣고 어떻게 신속하게 해결하고 강원도민 삶을 빠르게 변화 시킬지 함께 논의하며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민간 기업에 토지 수용권과 개발권을 부여하는 '춘천 기업혁신파크' 선도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의료, 바이오, IT 기업이 춘천에 입주하도록 산업 연구 공간을 조성하고, 여기서 일할 인재는 물론 지역주민이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는 교육·문화·상업 시설이 들어서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기업혁신파크'가 조성되면 춘천이 바이오, IT 성장 거점으로 거듭나면서 4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내다보며 "'기업혁신파크' 조성과 기업 이전이 활발히 이뤄지도록 진입도로 건설을 비롯해 재정 지원과 토지이용규제 완화, 조세감면 등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지난해 강릉이 천연 물바이오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결정되면서 하반기 예정된 예타가 통과하면 2600억 원을 투입해 산업단지를 신속하게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동해, 삼척은 미래수소에너지 거점으로 확 바뀔 것"이라며 "동해안 지역은 LNG 인수기지 중심 수소산업 거점 성장 잠재력이 매우 커 앞으로 5년간 3000억 원 이상 투입해 삼척에 LNG 활용 수소 생산 플랜트를, 동해는 수소관련 설비와 부품제조 및 R&D 기반 조성 수소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강원도의 의료취약지역 제도 개선과 영동지역 물 부족 해소, 영월-삼척 고속도로 연결 등 민생 애로사항을 해소해야 한다고 했다. ⓒ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강원도의 관광산업 육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강원도 1호 공약이자 40여 년의 숙원이었던 설악산 국립공원 오색 케이블카가 작년에 착공됐다"며 "2026년에 본격 운영되면 1300억 원 이상의 경제효과로 지역에 큰 활력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곳에 케이블카를 추가로 더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은 "올림픽이 남긴 유산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차원에서 스키 경기장으로 활용됐던 정선 가리왕산의 주민들은 이 지역이 더 발전하도록 산림형 정원 조성을 바라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민들이 원하는) 산림형 정원으로 조성해 작년에만 18만 명이 찾은 관광명소를 더 많은 국민이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인제 △양구 △횡성 등 의료 취약지역의 의료기반을 개선하기 위해 MRI, CT 등 정밀진료를 지역 병원에서도 받을 수 있도록 의료장비 설치 기준을 개선하고, 물 부족 문제가 자주 발생하는 영동 지역에는 지하수를 모으는 지하 저류댐을 건설해 지역민의 가뭄 걱정을 덜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GTX B·D 노선을 각각 춘천과 원주까지 연결하고 동서 고속화 철도의 춘천-속초 구간, 여주-원주 복선 전철을 차질 없이 챙기겠다"며 "동서 6축 고속도로의 마지막 구간인 영월-삼척 고속도로도 잘 챙겨 산간 지역 주민들의 삶을 크게 개선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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