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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소양강 품은 '춘천', 세계적 데이터센터 발돋움 계기 될 터"

'강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착공식' 참석…데이터센터 집적 단지 만드는 국내 최초 사업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4.03.11 15:28:04
[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강원도 춘천시 봄내체육관에서 열린 '강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착공식'에 참석해 "강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가 강원도 첨단산업의 전진 기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은 우리 강원도와 춘천이 미래 산업 글로벌 도시를 향해 큰 걸음을 내딛는 날"이라며 "첨단산업의 전진기지가 될 춘천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착공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하며 현재 글로벌 기업의 데이터센터 경쟁에 대해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강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착공식'에서 "강원의 물을 이용해 춘천을 데이터 산업 수도로 키우겠다는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인공지능을 비롯한 디지털 발전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가 데이터의 축적과 활용이기 때문에 지금 세계 각국과 첨단 글로벌 기업들은 데이터센터를 선점하기 위해 불꽃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전 세계 데이터 시장이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고, 10년 뒤에는 약 800조 원 규모의 엄청난 시장이 열릴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데이터센터도 지금보다 10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윤 대통령은 "그런데 데이터센터를 24시간 가동하려면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고, 그 가운데 40%는 뜨거워진 서버를 식히는 데 사용된다"며 지난해 카타르를 방문했을 때 카타르의 수도 도하가 세계적인 데이터센터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로 풍부한 LNG와 석유가 바탕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춘천은 소양강댐에 담겨진 5억 톤의 차가운 심층수를 냉각수로 활용하면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된다"며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이 저렴해지면 데이터센터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진다"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은 "오늘 착공하는 수열에너지 클러스터는 소양강댐의 차가운 물을 이용해 경쟁력 있는 데이터센터 집적 단지를 만드는 국내 최초의 사업"이라며 "소양강을 품은 춘천이 세계적인 데이터센터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동 사업이 친환경 무탄소 에너지 기술과 최첨단 데이터 기술이 시너지를 창출하는 멋진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며 "7300여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춘천과 강원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춘천이 대한민국 데이터 산업의 수도를 넘어 데이터 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게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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