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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기술주 차익실현 속 '혼조'…나스닥 0.41%↓

WTI, 0.10% 내린 배럴당 77.93달러…유럽 주요국 증시 '혼조'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03.12 08:54:44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의 모습.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지난밤 뉴욕 증시는 주요 기술주에 대한 차익 실현 과정이 지속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97p(0.12%) 상승한 3만8769.66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75p(-0.11%) 내린 5117.94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65.84p(-0.41%) 밀린 1만6019.27에 장을 마쳤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간 여타 지수 대비 강세를 보여왔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금요일 4%대 하락에 이어 이날도 1.36%의 내림세를 나타냈다"며 "편입 종목인 엔비디아 역시 2.0% 하락했고, ARM과 AMD의 경우 4% 전후의 내림세로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내일 소비자물가 지수(CPI)가 발표된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섣부른 움직임을 제한했다"며 "블룸버그 설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2월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3% 증가하며 지난달 0.4% 상승 대비 조금 더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 중이다. 반면 헤드라인 CPI는 휘발유 가격 상승 등을 반영해 1월 수치보다 높은, 전월비 0.4%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한편 뉴욕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집계한 소비자들의 3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지난달 보다 0.36%p 상승한 2.7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월 이후 처음 나타난 반등세로 확인된다"고 언급했다.

또한 "보다 장기 전망인 5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지난 8월 이후 처음으로 반등했다. 다만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의 경우 강보합 수준인 3.04%를 기록하며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시장금리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당일 진행된 국채 3년물 입찰 결과에서 견조한 수요가 확인됐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됐다. 당일 대규모 회사채 공급이 단행된 가운데, 익일 CPI에 대한 경계감이 금리 상승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 대비 2.3bp 오른 4.10%를 기록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6.2bp 오른 4.54%로 마감했다. 달러 인덱스는 0.14% 반등한 102.85pt에 종가를 형성했다.

시총 상위 대형 기술주들은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다. 그간 M7 그룹 중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애플과 테슬라, 그리고 알파벳은 1%대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메타는 4.42% 하락했고, 아마존도 1.93% 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소재와 에너지, 그리고 필수소비재 섹터가 시장 대비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산업재와 경기소비재, 그리고 부동산은 하락세를 나타내며 여타 섹터 대비 부진했다.

국제유가는 차익 실현 매물에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0.08달러(-0.10%) 내린 배럴당 77.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0.13달러(0.20%) 오른 배럴당 82.21달러에 마감했다.

원유 시장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물가 지표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원유 시장 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OPEC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 연합체 OPEC+의 자발적 감산 정책 연장이 유가를 끌어올렸으나, 단합력에 대한 회의론이 80달러 돌파를 제한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0% 밀린 8019.73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40 지수는 전장 대비 0.38% 내린 1만7746.27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0.12% 뛴 7669.23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62% 하락한 4930.42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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