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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우발채무 우려 해소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성장동력 강화"

2491억 규모 대전봉명, 본 PF 전환…미착공 현장 연내 수순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4.03.12 10:40:14

대전봉명 투시도. Ⓒ 코오롱글로벌


[프라임경제] 코오롱글로벌(003070)이 대전봉명 사업장 본 PF에 성공하면서 우발채무 우려를 지웠다.

코오롱글로벌에 따르면 12일 한국주택금융공사(이하 HF)가 대전봉명 사업장에 대한 최종 기표를 마치고, 본 PF로 전환했다. 

대전봉명 사업장은 2491억원 규모로, 코오롱글로벌 미착공 우발채무 3개 현장 6100억원 가운데 40% 이상을 차지한다.

해당 사업은 대전 유성구 봉명동 543번지 일원에 아파트 562세대와 오피스텔 129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사업 초기 오피스텔 중심 사업장이었으나, 시장 변화 등 이유로 지난해 10월 아파트를 포함한 주상복합으로 변경된 바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대전봉명 사업장 본 PF 전환을 통해 그동안 옥죄던 우발채무 리스크를 불식했다는 입장이다. 

실제 코오롱글로벌 현장 가운데 규모가 큰 김해율하 지역주택조합(3000억원), 대전선화1차(1100억원) 등 착공 현장 분양률이 이미 97% 이상을 넘겨 PF 우발채무 금액 상당 부분이 사실상 해소됐다.

미착공 현장도 대전봉명 사업장을 시작으로 △대전선화3차 △울산야음 사업장이 연내 본 PF 전환 수순을 밟을 계획이다. 특히 최근 한국투자증권이 대전선화3차에 있어 관련 1년 LOC(확약서)를 발급하기로 결정하면서 잔여 미착공 사업 PF 우발채무 우려까지 덜었다는 설명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대전봉명 본 PF 전환으로 일각에서 제기하던 우발채무나 워크아웃 등 우려가 종식될 것"이라며 "남은 미착공 현장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비주택 부문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주택 부문 리스크를 해소하겠다"라고 자신했다. 

한편, 코오롱글로벌은 비주택 부문으로의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주택사업 의존도를 낮추고 지속성장동력을 강화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민간건축 등 비주택 부문에서만 1조6000억원 이상 신규 수주를 이뤄냈다. 비주택부문 수주잔고도 2021년 3조원에서 △2022년 3조3000억원 △2023년 3조9000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비주택 사업은 빠른 착공 및 공사 진행이 가능한 게 특징"이라며 "올해에도 비주택 부문에 있어 대한항공 정비공장 증축(3400억원)과 정읍바이오매스 발전소 공사(1500억원) 등 대규모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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