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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효율적 재생에너지 전환' 탄소중립 프로바이더 선봉장

글렌몬트디앤디와의 태양광 재생에너지 PPA 계약 체결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4.03.12 11:04:35

차영일 현대건설 인프라투자개발실 상무(좌측)와 정주형 글렌몬트디앤디솔라홀딩스 대표이사가 서명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현대건설


[프라임경제] 현대건설(000720)이 재생에너지 공급망 확보에 나서는 등 민간 전력거래시장에서 견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글렌몬트디앤디솔라홀딩스(이하 글렌몬트디앤디)와의 태양광 재생에너지 공급을 위한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 

이날 서명식에는 차영일 현대건설 인프라투자개발실 상무와 정주형 글렌몬트디앤디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글렌몬트디앤디는 영국계 신재생에너지 투자사 '글렌몬트파트너스'와 SK 이터닉스(Eternix)가 국내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을 목적으로 2023년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계약으로 오는 2048년까지 약 25년간 신재생에너지인증서(REC; Renewable Energy Certificate)를 공급받기로 합의하며, 안정적 재생에너지 공급 네트워크를 마련했다.

이번 계약은 재생에너지 발전소로부터 물리적 전력 공급 없이 REC를 거래하는 가상전력구매계약(VPPA; Virtual Power Purchase Agreements) 형태로 진행됐다. 

현대건설은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012330) 등 재생에너지 구매계약을 체결한 국내 기업들에게 보다 많은 전력을 효율적 방식으로 장기간 제공할 수 있다. 아울러 유럽 신재생에너지 전문 펀드사 합작법인의 국내 첫 파트너사로 낙점된 만큼 국내 민간 전력거래시장 입지를 더욱 견고히 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재무 건전성과 함께 전문 전력중개거래 사업자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를 계기로 국내 기업 PPA를 통한 재생에너지 도입을 확대하고, 발전사와 수요자 모두가 안정적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구축해 RE100 달성 및 탄소중립 실현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9월 전력중개거래사업 진출을 공식 표명한 이후 현대자동차(005380)·기아(000270)·현대모비스 등 그룹사를 포함한 국내 주요 기업 재생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 IT 기업 '식스티헤르츠'와의 파트너십 체결로 국내 최초 PPA 거래 자동화 솔루션이 탑재된 전력거래 자동화 IT 플랫폼 및 통합발전(VPP)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나아가 인천남동산업단지 '에너지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및 운영사업' 착수 등 국내에너지 전환 시장을 선도하며, 다양한 상품과 비즈니스 모델 발굴로 대표 '탄소중립 솔루션 프로바이더(Provider)'로 역할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글렌몬트는 전 세계적으로 약 1조3000억달러 자산을 운용하는 '누빈' 자회사로, 청정에너지 투자 분야에서 10년 이상 선두를 지킨 업계 선구자다. 특히 유럽 최대 신재생에너지 전문 펀드 운용사로 평가되며, 풍력 및 태양광 등 113개 이상 청정 발전 프로젝트를 통해 EU 전역에서 6.7GW에 달하는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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