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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서울 강남 30분" GTX 수혜 지역 '꿈틀'

교통인프라 개선 따른 가치 상승 "다만 여전한 시장 침체"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4.03.12 13:58:38

Ⓒ 국토교통부


[프라임경제] GTX-A 노선 조기 개통 소식과 함께 '2기 GTX 추진 계획'까지 발표되며 수혜 예상 지역 부동산 시장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GTX를 이용한 수도권 출퇴근 30분 실현을 통해 편리한 교통망을 누리고, 이는 곧 집값 상승과 이어지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지난 1월25일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 계획'을 통해 GTX 순차적 착공 및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발표에 따르면 GTX-A 노선 수서~동탄 구간이 오는 30일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2028년도에는 전체 구간을 개통할 예정이다. B노선은 2030년, C노선은 2028년 개통이 예상된다. 더불어 A·B·C노선을 강원도와 충청도까지 연장해 충청·강원권을 1시간 만에 오갈 수 있는 '초연결 생활권'이 조성된다.

GTX-A노선 개통을 앞둔 국토부는 지난달 23일부터 수서~동탄 구간 영업 시운전을 통해 본격 정비에 나섰다. 

뿐만 아니라 5차 국가 철도망 계획에 의거해 '2기 GTX 신설 노선' D·E·F 노선도 구간별 개통을 계획하고 있다. 신설 노선 1단계 구간은 2035년 개통 목표로 이번 정부 임기 내 예타 통과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중 D노선은 인천공항과 김포 장기에서 각각 시작된 노선이 '분기점' 부천 대장에서 만나 서울 삼성까지 이어지는 Y자 형태 노선으로 이뤄진다. 

E노선의 경우 인천공항에서 대장을 거쳐 연신내와 광운대를 지나며, F노선은 의정부와 고양 대곡, 김포공항 등 수도권을 크게 순환하는 노선이다. 기존 서울 강남을 비롯한 도심 지역으로 이동이 불편했던 수도권 서북부 지역에 신설 노선이 대거 탄생하는 만큼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런 GTX 사업은 완공 이후 발생할 경제적 효과에도 주목할 부분이다. 6개 노선 개통시 일 평균 GTX 수혜 인원이 183만명에 육박한 동시에 △경제적 효과 약 135조원 △고용 창출 효과 50만명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실제 가장 먼저 개통을 앞둔 GTX-A노선 수혜 지역 집값이 크게 올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GTX-A 동탄역(예정)이 지나가는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5.0(2017년 9월 입주)' 전용면적 74㎡는 지난해 10월 9억900만원에 거래됐다. 그해 2월, 동일 면적(7억4500만원) 거래가와 비교해 8개월 만에 약 1억6400만원이 상승한 것이다. 

GTX-F 노선이 신설될 용인시 기흥구 집값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힐스테이트 기흥(2018년 8월 입주)' 전용면적 72㎡가 이전(8월) 거래가대비 1억6800만원이 오른 8억4800만원에 거래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역 인근 아파트 집값 상승은 교통 인프라를 통해 미래 가치를 알아본 수요자들이 적극 움직였다는 결과"라며 "특히 GTX-A 노선 개통이 얼마 남지 않아 순차적으로 착공과 개통이 이어질 지역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라고 귀띔했다. 

그는 이어 "다만 현재 주택 시장이 여전히 전국적으로 침체된 상황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GTX 노선이 예정된 지역에서 분양하는 단지가 있어 눈길을 끈다.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 석경 투시도. Ⓒ 두산건설


우선 두산건설(011160)이 12일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 일원에 선보인 지하 2층~지상 25층 7개동 전용면적 59~74㎡ 568가구 규모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 특별공급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단지는 인근 용인역과 기흥역에 각각 GTX-A, F노선 신설이 예정된 상태다. 또 도보로 이용 가능한 지하철 에버라인 삼가역을 이용해 △기흥역(수인분당선 환승역)까지 10분대 △양재역(신분당선)까지 1시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더불어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계약금 1차 1000만원 정액제 등 금융 혜택을 제공한다. 실거주의무 기간도 없고,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이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DL건설(001880)도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A29블록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0층 11개동 전용면적 84~119㎡ 732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를 분양하고 있다.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는 인천지하철 2호선 마전역과 완정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인근에 GTX-D노선과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호수공원역(예정)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올림픽대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등을 통해 수도권 각지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대우건설(047040)의 경우 평택시 현덕면 평택화양지구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74~122㎡ 851가구 규모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을 분양하고 있다. 

업계는 정부가 지난 1월 발표한 'GTX-C노선 평택·아산 연장 방안'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외에도 화성 향남 부근에서 경부고속선 직결이 추진되는 서해선복선전철 안중역도 올해 개통을 앞두고 있다. 

한편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서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6개동 59~98㎡ 458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DL건설 'e편한세상 평촌 어반밸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해당 단지는 지하철 1·4호선 금정역 및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예정) 호계역(가칭, 예정) 이용이 용이하다. 특히 금정역은 GTX-C노선(예정) 정차역으로, 향후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주요 업무지구 등으로의 이동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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