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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엔젤로보틱스, "글로벌 B2C 웨어러블 로봇 시장 여는 첫 주인공 될 것"

2대주주인 LG전자 비롯 삼성전자 등 비즈니스 파트너 관계…이달 코스닥 입성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03.12 15:05:20

공경철 엔젤로보틱스 대표이사가 1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중인 모습. = 박기훈 기자


[프라임경제] "B2C향 웨어러블 로봇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봐도 확실하게 열리지 않았다. 기대감만 커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엔젤로보틱스가 그 시장을 여는 첫 번째 주인공이 될 것이다. 기술적 관점에서 완성단계에 있다고 자부한다. 여러 고객사와 실증과정을 거치며 올해 하반기 혹은 내년 초에 관련 실제 매출이 발생할 것이다“

기술특례상장으로 이달 코스닥에 상장하는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재 보유한 경쟁력과 함께 향후 성장전략 및 비전을 발표했다.

엔젤로보틱스는 인체에 직접 착용하는 웨어러블 로봇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기업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재활의료 분야의 엔젤메디(angel MEDI) △산업안전 분야의 엔젤기어(angel GEAR) △일상생활 보조의 엔젤슈트(angel SUIT) △부품·모듈 브랜드 엔젤키트(angel KIT)가 있다. 

부품·모듈 브랜드의 경우, 직접 내재화를 통한 원가 절감 뿐만 아니라 해당 부품을 많은 이들과 공유하자는 의미에서 브랜드를 만들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엔젤로보틱스는 현재 2대주주인 LG전자(066570)로부터 창업 이전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는 LG전자, 카이스트, 연세대학교, 서강대학교 등과 전략적 투자 파트너십을. LG전자와 삼성전자, CJ대한통운, LIG넥스원 등 다양한 기업과는 비즈니스 파트너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엔젤로보틱스의 웨어러블 로봇 기술력은 이미 국제 사이보그 올림픽(이하 사이배슬론)을 통해 인정받은 바 있다. 사이배슬론은 하반신 완전 마비 환자들이 웨어러블 로봇을 착용하고 여러 지형지물을 극복하며 경주하는 사이보그 올림픽이다. 

엔젤로보틱스는 지난 2016년 제1회 사이배슬론 대회에 출전해 3위를 기록한 후, 2020년 2회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웨어러블 로봇은 인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로봇으로 임상의학적 기술 고려가 필수다. 엔젤로보틱스의 웨어러블 로봇 기술은 로봇공학 기술의 우위 뿐만 아니라 임상적인 검증 기술까지 보유하고 있다. 대규모 무작위 임상시험을 통해 웨어러블 로봇 중에서는 손꼽히게 임상적 치료효과 검증에도 성공했다. 

의료 재활 분야에서 웨어러블 로봇을 성공적으로 도입 및 확장시킨 엔젤로보틱스는 산업안전, 일상보조 분야 등 다양한 산업군에 웨어러블 로봇 적용을 확대 중이다.

공경철 엔젤로보틱스 대표이사는 "대표 제품인 엔젤렉스 M20은 웨어러블 로봇 중 국내 최초로 의료기기 3등급 인증 및 로봇보행재활치료 보험수가를 적용 받았다"며 "코스닥에 상장하는 최초의 웨어러블 로봇 기업으로써 설립 이후 매년 100% 이상 매출이 성장하고 있으며, SCI평가정보와 한국발명진흥원으로부터 기술성 평가 A등급을 획득했다"고 강조했다. 

엔젤로보틱스 워크온슈트에 적용된 핵심 기술. ⓒ 엔젤로보틱스


엔젤로보틱스 공경철 대표이사는 주요 사업과 관련해 "엔젤로보틱스의 주력 제품이 의료재활 분야이다 보니 의료기기 기업으로 오해하시는 분들도 계신다. 글로벌 웨어러블 로봇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의료분야를 시작으로 산업, 일상, 국방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피부에 부착하는 방식이 아닌 로봇 내에 부착된 각종 센서를 이용한 보행의도파악 기술을 기반으로 높은 기술적 완성도를 인정받고 있는 M20은 상급종합 병원뿐만 아니라 회복기재활의료기관, 장애인복지관, 요양병원, 재활병원, 재활학교, 대학교 등 다양한 매출처로 판매가 본격화되고 있다. 

공경철 대표는 "주력 제품이 의료재활 분야이다 보니 의료기기 기업으로 오해하시는 분들도 계신다. 글로벌 웨어러블 로봇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의료분야를 시작으로 산업, 일상, 국방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다"고 전했다.

엔젤로보틱스는 엔젤메디의 시장 확대와 더불어 CE·FDA 인증을 바탕으로 한 해외 시장 진출, 엔젤기어 및 엔젤슈트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지속적인 매출 확대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주요 부품의 내재화를 통한 원가 절감과 판매가격 상승 등을 바탕으로 2025년 흑자전환, 이후 2026년 영업이익률 29%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공 대표는 "비즈니스 인프라를 위해 의료시장에 먼저 진입했지만, 가장 큰 성장동력은 일상생활 보조시장에서 나올 것으로 본다. 피트니스, 골프 등 다양한 시장의 수요 충족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 출시할 여러 제품군, 특히 일 생활 영역 부분에서는 원격 제어 기술을 접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방 부문과 관련해선 "우리나라를 수호하기 위한 목적의 웨어러블 로봇 부품이 수입산이라는 것은 괴리가 있다고 느꼈다. 이에 관련 부품의 레벨업과 내재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엔젤로보틱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6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희망가 밴드는 1만1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76억원에서 240억원이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수요예측은 6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며, 오는 14일과 15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 업무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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