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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시큐리티, 삼성·LG·구글 스마트홈 솔루션 통합 제어…'국내 최초' PAA 자격 취득

"매터 정품 인증서 발급 서비스 이용 시 별도 프로그램 개발 필요 없어"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03.13 09:24:35

드림시큐리티가 국내 최초로 개방형 스마트홈 연동 표준인 매터의 PAA 자격을 취득했다. ⓒ 드림시큐리티


[프라임경제] 디지털 보안 전문 기업 드림시큐리티(203650)는 국내 최초로 개방형 스마트홈 연동 표준인 매터(matter)의 PAA(매터 기기 증명 최상위 인증기관) 자격을 취득해 매터 정품 인증서 발급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매터 기기 출시를 위해 해외 업체를 이용해야만 했던 국내 스마트홈 기기 제조사들의 애로사항이 해소되고, 국내에서 신속·간편하게 매터 제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

매터는 글로벌 스마트홈 표준 연합인 CSA-IoT(Connectivity Standards Alliance, 이하 CSA)가 구글, 애플, 아마존, 삼성, LG 등의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해 사물인터넷(IoT) 기기 간 연결과 연동을 위해 개발한 오픈소스 표준이다. 

매터 프로토콜을 적용할 경우, 스마트홈 기기·모바일 앱·플랫폼 서비스 간의 연동 및 제어 기능이 지원된다. 따라서 해당 표준을 준수하는 기기 제조사들은 제조사에 상관없이 하나의 앱을 통해 삼성 스마트싱스, 엘지 씽큐, 구글 스마트홈, 아마존 알렉사 등과 모두 연결해 컨트롤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매터를 통해 각 브랜드를 구매할 때마다 다른 앱을 설치해야 했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으며, 기기 제조사들도 브랜드별로 제조 라인을 운영할 필요 없이 하나의 표준 하에 단일 생산라인을 가져갈 수 있어 경제적 효용 또한 크다.

매터 기기는 홈 네트워크에 최초 접속할 때 보안 목적으로 매터 기기 인증 과정을 필수적으로 거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DAC라는 기기 증명 인증서를 필요로 한다. 해당 인증서는 제조사가 자체적으로 구축해 CSA 인증을 받거나 드림시큐리티와 같은 PAA에서만 발급받을 수 있으며, 발급 이후 제조사에서는 기기로 주입해 호환할 수 있다. 

드림시큐리티가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취득한 매터 기기 증명 최상위 인증기관(PAA, Non-VID Scoped Product Attestation Authority)은 올해 현재 기준 전 세계적으로 13개 기관만이 보유하고 있다. 

해당 자격은 복잡한 CSA 규정을 충족해야 하며, 필수 보안 인력을 확보해야만 주어진다. 드림시큐리티는 20년 이상 PKI 인증 분야에서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당 자격을 예상보다 빨리 취득해 '매터 정품 인증서 발급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건영 드림시큐리티 연구기획실 이건영 실장은 "제조사가 기기 증명 인증 발급 서비스를 직접 구축하고 운영하기에는 많은 비용과 시간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드림시큐리티의 매터 정품 인증서 발급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면, 별도의 프로그램 개발 없이 빠르고 경제적으로 기기를 출시할 수 있어 스마트홈 기기 제조사들의 비즈니스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매터를 중심으로 한 전 세계 스마트홈 생태계는 중국 제조업체들의 비중이 현재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드림시큐리티의 발 빠른 대응이 국내 스마트홈 기기 제조업체들에게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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