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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주담대 금리 최고 7%" 수요자 부담이 관건

분양가 인상까지 '부담 가중' 금융 혜택 중요성 확대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4.03.13 11:08:38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 석경 투시도. Ⓒ 두산건설


[프라임경제] 지속되는 고금리 기조에 분양시장이 얼어붙자 중도금 무이자 등 금융 혜택을 내건 신규 단지가 하나 둘 등장하고 있다. 수요자들이 여전처럼 은행 대출에 의지하기 쉽지 않기에 자금 부담을 낮춘 단지 메리트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일례로 두산건설(011160)이 용인시 처인구 일원에 선보이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1순위 청약 접수 13일)'은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계약금 1차 1000만원 정액제 등 금융 혜택을 제공한다. 분양가 60% 상당 중도금 이자를 사업주체가 부담하는 만큼 실질적 자금 부담을 줄인 것이다. 

평택시 평택화양지구 일원에 모습을 드러낼 대우건설(047040)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도 중도금 대출을 무이자 대출 조건으로 신청할 수 있다. 

원주시 일원에 분양하고 있는 DL이앤씨(375500)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2회차의 경우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무상 발코니 확장도 지원한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이 포항시 일원에 제시한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역시 중도금 대출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나아가 계약금을 낮춘 단지들도 적지 않는 추세다. 일반적으로 정당계약을 위해 분양가 10~20% 상당 계약금이 필요하지만, 비율을 낮춰 초기 자금 부담을 줄인 것이다.

DL건설(001880)이 의정부시 신곡동 일원에 선보인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는 계약금 1차 1000만원 정액제를 실시한다. 부산진구 양정동 일원 두산건설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양정'는 계약금 5% 혜택을 제공한다. 

Ⓒ 포애드원


업계 전문가들은 앞으로 한동안 분양시장에서 금융 혜택 중요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달 26일부로 적용된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여파로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금액이 줄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금융사들도 가계대출 관리 차원에서 주담대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실제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연 3.50%)에 가산금리까지 더한 시중은행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는 최고 연 7.03%에 달한다. 이로 인해 수요자 납부 이자 비용이 큰 폭 늘어났다. 

뿐만 아니라 분양가 인상까지 맞물리며 수요자 부담이 더욱 가중된 상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3.3㎡당)는 전년(1571만원)대비 10.96% 오른 1743만원이다. 

경기 24.83%(1723만원→2151만원)를 비롯해 △서울 21.03%(3063만원→3707만원) △전남 16.97%(1061만원→1241만원) △강원 15.40%(1268만원→1464만원) 등 지역 상승률은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돌았다.

업계 관계자는 "가계부채 축소 움직임으로 대출금리가 소폭 반등하는 상황에서 금융 혜택을 통해 절감할 수 있는 실질적 비용은 더 클 것"이라며 "여기에 분양가 인상 장기화가 전망되고 있어 금융 혜택까지 고려해 내 집 마련에 나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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