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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SGA솔루션즈·펀블, '세계 최초' 손익차등형 부동산 조각투자 출시…"370조 STO 시장 선점"

올인원 STO 플랫폼 '스플릿' 공개…"실제 사용가능한 블록체인 신금융 위해 진화 중"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03.13 13:57:07

최영철 SGA솔루션즈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 박기훈 기자


[프라임경제] 통합 IT보안 전문기업 SGA솔루션즈(184230)와 토큰증권 발행·거래 서비스 운영기업 펀블이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펀블 토큰증권(STO) 사업 전략 간담회'를 개최했다.

SGA솔루션즈와 펀블은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토큰증권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한 미래전략을 제시했으며, 올인원(All In One) STO 플랫폼 '스플릿(SPLIT)' 출시도 발표했다. 

아울러 세계 최초 '손익차등형'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 등 신규 상품도 소개했다. 

펀블은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 받아 SK증권(001510)과 함께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인 '펀블'을 운영하며, 전자증권법을 적용해 토큰증권의 발행·유통·청산까지 모든 사이클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기업이다.

SGA솔루션즈는 STO 사업 경쟁 우위 확보로 법제화를 앞두고 있는 STO 시장 선점을 위한 목적으로 올해 1월 펀블 지분 26.8%를 인수를 밝혔다. 이를 통해 펀블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보스턴컨설팅그룹과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2030년에는 국내 STO 시장 규모가 367조원까지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해 말 금융위원회가 한국거래소에 토큰증권발행 시장 개설을 위한 혁신 금융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신규 지정하면서 STO 시장 개화 기대감이 더욱 빨라질 것이란 분석이다.

최영철 SGA솔루션즈 대표는 "SGA솔루션즈가 보유한 전 방위적인 블록체인 원천 기술과 펀블의 STO 전문성, 투자금융 전문성, 전방위적인 STO 협의체 구성 요소 등이 융합돼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막강한 경쟁력을 보유하게 됐다"며 "블록체인과 STO를 모두 선도할 수 있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선우 펀블 개발팀장이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 박기훈 기자


이번 간담회를 통해 선보인 올인원 STO 플랫폼 '스플릿(SPLIT)'은 STO의 각 생애 주기에 필요한 기술과 제품을 맞춤 제공한다. 현재 베타 버전까지 출시된 '스플릿'은 토큰 증권의 발행, 거래, 총량관리 및 고객 관리를 규제 친화적이면서도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STO 공모는 토스, 시럽 등과 연계하며, 자금이체는 파트너사인 SK증권을 비롯한 계좌관리 기관들과 협력한다. 

김건우 펀블 개발팀장은 "부동산 투자 뿐만 아니라 다양한 도메인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여러 플랫폼에서 쓰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다양한 유무형자산 딜을 위해 다양한 지원·기술·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라고 전했다.

이어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 선정을 통해 입증한 전문성, 그리고 다양하게 쌓아온 블록체인 기술력을 증명할 수 있는 첫 번째 발자국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며 "RWA(글로벌 실물자산의 온체인 토큰화)의 접근성에 대해서도 고민 중이다. 실제로 사용가능한 블록체인 신금융을 위해 진화해 나가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조찬식 펀블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 박기훈 기자


한편, 펀블은 다음 달 출시를 목표로 진행 중인 신규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도 선보였다. 서울 서초구에 있는 꼬마 빌딩 전체를 토큰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상품의 핵심은 최근 공모펀드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손익차등형 구조다. 손익차등형이란 일정 손실까지 후순위 투자자가 먼저 떠안는 상품을 의미한다.

조찬식 펀블 대표는 "조각투자 업계 최초이자 세계 최초로 손익차등형 토큰증권 상품에 적용했다"며 "수익증권을 선순위와 후순위로 분리해 발행하고, 펀블의 투자자들이 선순위 투자자로서 투자자산에서 나오는 배당수익과 투자원금을 후순위 투자자보다 먼저 받게 설계돼 있어 투자의 안정성을 크게 높였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후순위 투자는 기존 자산을 소유한 건물주가 후순위 투자자로 참여하여 자산의 가치 하락 위험을 먼저 떠안는 대신, 건물 재 매각 시 매각차익이 발생할 경우 펀블 투자자와 배분비율에 따라 나눠 가진다"고 첨언했다.

후순위 투자가 약 13%의 비중을 차지, 건물 가격이 13% 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펀블 투자자들은 손실을 보지 않는 구조로 만들어졌다. 배당 수익도 선순위 투자자만 월세 배당을 받게 돼 있어 매월 양호한 임대 배당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조 대표는 "투자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손익차등형 구조의 토큰증권에 분산투자를 원하는 시중 유동자금이 크게 몰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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