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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편지에 산타 대신 답장" 우체국 집배원 미담 눈길

 

이인영 기자 | liy@newsprime.co.kr | 2024.03.13 16:32:29
[프라임경제] 우체국 집배원이 한 아이가 산타 할아버지에게 보낸 손편지에 답장과 선물까지 전달한 사연이 뒤늦게 전해졌다.

이동우 집배원이 오하림 양에게 보낸 편지와 선물. ⓒ 우정사업본부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감동입니다.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민원이 국민신문고에 올라왔다. 

글 작성자 이 모 씨는 "아이가 산타 할아버지에게 편지를 썼는데 지난 크리스마스 때 보내지 못했다"며 "뒤늦게라도 보내고 싶다고 해 우표도 붙이지 않고 우체통에 넣어 반송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적었다.

그는 "그러나 다음날 아이가 산타 할아버지에게 답장과 선물까지 받았다며 가져와 깜짝 놀랐다"며 "집배원의 선행에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지난달 이 씨의 딸 오하람 양은 "산타 할아버지, 양치질 잘했으니 레고 선물을 해주세요. 사랑해요"라고 적은 편지를 우체통에 넣었다. 이를 본 집배원이 "앞으로도 양치질 잘하고 부모님 말씀 잘 듣는 어린이가 되어 달라"며 답장을 쓰고 선물까지 전달한 것. 

이 씨는 "집배원의 업무도 바쁠 텐데 아이의 편지에 친절하게 답장과 선물까지 해주시고 눈물이 났다"며 "바쁜 일상에 힐링이 되고, 앞으로 저도 베풀면서 여유롭게 살겠다. 덕분에 우리 가족은 너무 행복했다"고 전했다.

이동우 집배원. ⓒ 우정사업본부


사연 속 '산타 집배원은 남울산우체국 소속 이동우 주무관으로 현재 남울산우체국 관할 온양우체국에서 집배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는 평소에도 책임감 있게 일하면서 항상 밝고 긍정적으로 업무를 수행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친절하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우정사업본부는 전했다.

이동우 집배원은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일이지만 편지를 보낸 어린아이가 밝고 맑은 마음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길 바라면서 아이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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