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카카오(035720) 계열사의 준법·신뢰경영을 지원하는 독립 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이하 준신위)는 카카오의 신규 경영진 선임 논란과 관련해 카카오에 개선방안을 수립할 것을 14일 권고했다고 밝혔다.
카카오에 △일부 경영진 선임과 관련해 발생한 평판 리스크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 △앞으로 유사 평판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권고는 △책임경영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신뢰회복 세 가지 의제에 대한 이행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시한 지난달 20일에 이은 두 번째 권고다.
이같은 권고는 정규돈 카카오 CTO(최고기술책임자) 내정자를 둘러싼 논란에 따른 조치다. 앞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는 지난달 말 개최된 사내간담회에서 정규돈 카카오뱅크 전 CTO를 차기 CTO로 내정했다.
정 전 CTO는 카카오 경영진들의 '도덕적 해이' 논란을 촉발시켰던 '주식 먹튀' 당사자 중 한 명으로 통한다. 카카오뱅크 CTO로 재직하던 2021년 8월 카카오뱅크가 상장한 직후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약 76억원의 평가 차익을 거둔 바 있다.
준신위는 "카카오의 새 리더십이 사회의 눈높이에 맞춰 잘 나아갈 수 있도록 점검하고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