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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 이재명 '막말'vs'맞는 말' 설왕설래···황상무 "MBC 회칼"은?

이재명 "투표 포기하면 그들 편 드는 것" 발언에 與 발끈, 대통령실 수석 험한 말엔 "..."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24.03.15 14:43:11


[프라임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살 만하면 2번 찍거나 집에서 쉬라"는 발언이 여당으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하지만 야당 지지층을 중심으로는 '사실상 맞는 말 아니냐'는 동조론과 함께 물가폭등과 대출이자 부담에 허덕이는 민심부터 살피라는 반대 여론도 만만찮다. 

해당 발언은 이 대표가 14일 세종전통시장에서 한 즉흥연설 중 나왔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나라 살림 잘했다. 살 만하다, 견딜 만하다 싶으면 가서 열심히 2번(국민의힘)을 찍든지 아니면 집에서 쉬십시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견딜 수 없다. 못 살겠다. 앞으로 다른 길을 가야겠다고 생각하면, 나가서 행동해야 한다"며 "투표하지 않고 포기하면 그들 편을 드는 것이고, 포기하고 좌절해 널브러져 있는 것이 중립이 아니며, 1번을 찍지 않는 것은 곧 2번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는데.

이를 두고 여당인 국민의힘은 '국민을 편가르는 막말'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박정하 수석 대변인은 "국민을 편 가르고 비하한 '2찍' 발언으로 거듭 사과했던 이재명 대표가 또 막말을 쏟아냈다"고 맹공을 퍼부었고. 

이어 "진정한 정치 지도자라면 민주주의의 꽃, 선거를 앞두고 국민을 향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도록 독려해도 모자랄 판에 '집에서 쉬라'는 말이 가당키나 하느냐"고 꼬집었다.

반면 야권 성향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맞는 말'이라며 이 대표 편을 들고 있는데. "그간 윤 대통령의 좌파 타령은 뭐냐" "찔리니까 발끈하네"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이 MBC 기자에게 한)회칼 발언은 언론이 조용하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한편 14일 MBC 보도에 따르면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최근 출입기자 오찬 자리에서 MBC 기자를 향해 "MBC는 잘 들어. 내가 정보사 나왔는데 1988년 경제신문 기자가 압구정 현대아파트에서 허벅지에 칼 두방이 찔렸다"고 말했다. 

이는 과거 노태우 정부 시절 중앙경제 사회부장이던 오홍근 기자가 군사정권을 비판하는 칼럼을 연재하던 중 정보사 군인들의 조직적 테러로 중상을 입은 사건을 뜻한다.

사실상 대통령실 고위 인사가 비판적인 언론사를 겨냥해 협박성 '막말'을 한 것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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